다 내가 자초한거야 내 가치를 떨어뜨린 것도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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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다 내가 자초한거야 내 가치를 떨어뜨린 것도 나를 망치고 무너뜨린것도 지금 이순간에 와서 확실히 느껴. 수많은 핑계에 숨어온 댓가 일거야. 우울하다느니 하는 감정도 다 핑계거리 였던거지. 그래서 이렇게 되버린거야. 나 스스로를 창피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이 시기에 얻어가는게 많다고들 했는데, 나는 특별한 이야기에 주인공이 아니라 그저 그런 사람들중 한명이라서, 아니 그중에도 유독 글러먹은 사람이었어서. 부끄럽고 역겹고 창피하고 정말 싫어 너무 너무 싫어. 내가 쌓아온 건 아무것도 없어. 그저 그때그때를 넘겨버리려 해서 이렇게 텅 빈 사람이야. 죽고싶어. 나는 나는 정말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꿈만 크지 그럴 수 있는 그릇이 아니었나봐. 어떡하지 그럼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다들 어떻게든 살아가고 좋아하는 것을 하고 넘어져도 나아가던데 도망치기 급급했던 내가 이제와서 어떻게 해? 어떤거 뭐 하나라도 애매하지 않고 막 잘했으면 좋았을걸. 또 이렇게 아무런 노력없이 무얼 바라는 내가 뭘 뭘 하지 뭘 어떡하지 무서워 믿어주던 사람들이 돌아서고 실망할 모습을 보이게 될까봐 동정심에 기대서 내뱉은 우울에 지쳐서 날 떠날까봐 내가 텅빈 사람인걸 알면 더이상 날 좋아해주지 않을게 뻔하니까 나도 잘하고 싶었고 열심히 하던 순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순간부터 망가진건지 모르겠어 사라지고 싶어 그냥 정말 그냥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그러면 상처 줄 일은 없지 않을까 근데 사실 죽을 용기는 없어 아마도 그래서 자꾸 수면으로 도망가는 거겠지 하하 ***같아 진짜루 한심해 죽겠어 정말로 ㅜ죽어버렸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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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fresh3 저처럼 되지 않길 바라요 님에겐 저보단 나은 미래가 있을 거에요...화이팅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