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때문에 놓친것들이 후회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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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때문에 놓친것들이 후회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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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부모님 특히 어머니때문에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어렸을 때 한살 아래인 제 사촌과 어머니는 주구장창 비교하셨습니다. 성격, 성적은 기본이고 말투까지 전부다요. 제가 모범생인 사촌동생을 1%라도 카피했으면 좋겠대요. 심지어 과외 안 받고 평균이 전교 2등하는 애를요. 그렇다고 제가 10대때 비행청소년이였냐구요? 아닙니다. 성적만 문제라 재수여부 걱정하는거 빼면 문제없는 평범한 학생이였어요. 그리고 전 게임을 매우 좋아하는데 어머니께선 혐오하셔서 어릴 때 흔한 게임기하나 가져보질 못 했습니다. 항상 뭐든 어머니기준으로 자기가 좋아하면 저도 좋아해야한다. 자기가 싫어하면 너도 싫어한다. 옷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어머니 기준이였습니다. 대학졸업하고 취준생시절 사촌동생이 먼저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요? 당연히 저더러 공무원하래요. 문제는 제가 대학 졸업하고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몇년 전부터 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한다 했는데 어머니께서 자기몸 아니라고 돈깨지는거 싫다고 그대로 살아라고 수술 못 받게 해서 방치하다가 악화되어서 급히 수술받았어요. 회복만 최소 6개월 걸리는데 수술받고 회복실에 있는데 사촌동생이 공무원 필기합격통보 받자마자 그때부터 절 볶기 시작해서 수술받고 3개월만에 절 공무원학원 강제 등록 시키셨습니다. 사촌은 6개월만에 합격했으니 전 인심써서 8개월만에 합격하랍니다. 병원+학원 이렇게 되니 회복느린건 당연하고 돈도 더 깨지더라구요. 예상에 없던 수술받았던 부위에 추가적으로 다른 문제도 발생했구요. 그때부터 어머니께서 돈타령하시는데 밥먹을 때부터, 본인이 잠들때까지 눈치, 욕설, 짜증 다 퍼부었습니다. 결국 전 알바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부담 덜어드릴려고... 바로 '노는 X'소리 들었습니다. 돈타령에 알바 그만둬란게 추가되었죠. 결국 첫시험 압박감에 4과목 마킹 못 하고 불합격되었습니다. 그 뒤요? 저더러 죽어랍니다. 뭘해도 안 되는 X가 내자식이였냐고 싫다고, 혐오스럽답니다. 그리곤 다음해 먼저 공무원합격한 친구가 우월감에 절 헛소문에 뒷담화까지해서 사람들이 등돌리는 일이 발생했어요. 가뜩이나 어머니의 비교때문에 집안에서 '인생 실패자'라고 낙인 찍혀있는데 저거 까지 겹치니 돌아버리겠더라구요. 그 X 죽일기세로 나가는데 어머니께서 절 붙잡더니 욕설과 함께 하시는 말이 '공무원 떨어진 니 잘못이야. 참아.' 전부 제잘못이라며 붙잡아서 싸웠죠. 이해가 안 갔습니다. 결국 그 X랑 못 싸우고 제가 일방적으로 친구관계 끊어버렸습니다. 그 뒤론 매일 밤 자질 못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절 향해서 '잠 좀 자자 시X!!!!' 라며 욕설 퍼붓었어요. 아버지요? 없습니다. 없어요.... 몇개월을 저러다가 몸이 지쳐서 그런가 잠을 자기 시작했죠. 다시 멀쩡해 보이기 시작하니 또 공무원하래요. 대학원 가고 싶다하니 내년에 떨어지면 대학원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시더군요. 그 말 믿고 재도전 했습니다. 결과는 또 마킹실수로 인한 불합격. 마킹만 성공했다면 합격권인 점수...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꼭 공무원만 인생 답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머니한테 공무원 그만두겠다. 약속했던대로 나 대학원 보내달라했더니 바로 욕설과 함께 손찌검시작하더군요 것도 제가 수술받았던 곳이나 공무원시험 준비하면서 아프다고 한 곳만 노려서 밟고 때리고... 본인 분이 풀릴 때까지... 차라리 취업을 하래요. 그런데 이력서 못 쓰게 자격증 압수 신분증 압수 공무원학원 강제 등록 그리고 손찌검 취업한다고 학원에서도 구석에 앉아서 폰으로 구직사이트 뒤지고 집에 도착하면 이력서썼습니다. SNS에선 친구들이 30되기전 여행간다거나 다녀온 사진들 보는데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였습니다. 대학생때 저렴하게 일본여행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어머니께서 일주일간 욕설과 손찌검해대서 포기한 적이 있는지라 더 절실하더라구요. '돈 벌면 무조건 어디든 여행간다.' 열심히 구직활동 했습니다. 학원비요? 내돈 아닌데요 뭘. 허공에 날리라죠. 결과는요? 꽝. 면접 한 번보라고 연락하나 없더군요. 누가 제인생에서 '취업'을 칼로 도려낸거 같았습니다. 공무원때랑 다르게 오기가 생기더군요. 작정하고 쓰려고 집안뒤져서 찾아낸 제 자격증들은 갱신 안 해서 종이 쪼가리 되었네요. 어머니란 사람이 하는 말이 시험기간이랑 연장기간이 겹치길래 일부러 말 안 했다고 합니다. 공무원하라고요. 처음으로 '시ㅂX'라 하며 대들었고 싸웠습니다. 그 뒤요? 부모님은 공무원 학원 강제등록 전 몰래 구직활동 반복이였죠. 도수 높은 안경이 문제인가 싶어서 시력교정술도 받았는데도 실패. (부모님이 두꺼운 안경이 공부하는데 불편한가 싶어서 흔쾌히 허락함) 허리도 저때 망가졌는데 공무원이 안 됬다는 이유로 치료 못 받게 하셔서 지금은 만성염좌로 고생중입니다. 열받아서 대놓고 공무원 안 한다 날아간 자격증 따겠다고 했다가 눈까지 추가된 아픈 곳만 골라 손찌검하고는 경찰 부르더군요. 성인된 자식이 말 안 듣는다며 신고하셨...;;;;; 처음에는 부모말 안 듣는 못된 애라했다가 상황알고나서는 경찰이 경악...부모님 특히 어머니 설득하는데 1시간 넘게 경찰이 쩔쩔매더군요. 설득 포기하고는 가버렸습니다. 다음날 병원투어돌고 안과에선 백내장, 녹내장검사까지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끝까지 자기가 잘못한게 없다더군요. 병원직원들에게 비웃음당한게 공무원 안 된, 자기말을 거스른 저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날아간 자격증 다시 따게 해준답니다. 단, 자기가 말한 자격증따면요. 바로 학원 등록하고 취득했죠.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그 자격증 안 된답니다. 그걸로 다시 공무원 도전하래요. 애초에 이걸따도 소용이 없었던게 전 30대였고 신입은 20대만 받는 분야라 취업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더군요. 지금요? 남들 20대때 자리잡고 여행하고, 하고 싶은거 하고 인생계획 세울 나이에 인생계획이 오로지 '취업'이 되어버린 제자신과 고장난 몸과 잦은 손찌검에 수술받은 부위 신경통에 시달리는 인생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어디가 어떻게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싫습니다. 혐오스럽습니다. 애초에 부모님 말씀듣지 말걸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왜 난 저런 부모만나서 이렇게 살아야합니까... 남들은 넓어지는 선택지에 고민할 때 전 없어지는 선택들이 너무 싫습니다. 이렇게 매일 살아야한다는게 너무 끔찍하고 싫습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게 싫고 부모, 자식으로 연 맺어준 신도 원망스럽습니다. 공무원을 다시 시작해야하는 상황도 싫고 연락없는 구직생활도 싫습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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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10
· 4년 전
맘껏 울어 속이라도 시원해지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