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슬플때나 힘들때나 괴로울때면 그림을 그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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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ir04
·4년 전
예전에는 슬플때나 힘들때나 괴로울때면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요즘은 그러질 못한다. 그림따위가 내 맘을 어떻게 헤아려준다는 말인가. 그림따위가, 내 이런 갖잖은 변덕과 정신병을 어떻게 이해하냐는 말인가. 그 누가 나라는 것을 이해할수나 있겠는가? 인간이 되고자 했던 애벌레는 그대로 인간도 나비도 아닌, 그렇다고 애벌레도 아닌 무언가가 되었다. 도태되었다. 썩어 문드러져서 주변 어디서도 본적없는 무언가가 되었다. 이제는 꿈을 꿀수고 없다. 애벌레로 돌아갈수가 없다. 나의 끝이 이미 오고만 것이다. 더이상 죽은몸의 썩은 냄세를 풍기다가는 그 아무도 내가 애벌레였다는것을 알아채지 못할것이다. 이제그만 떠나야 할 시간이다. 모두들 번데기가 되어 날아가야지. 그래도 날개한번펼치지 못한 애벌레 하나를 누군가는 기억해 줬으면 한다. 그래도...그래도..모두의 기억에 만약 남지 않아도 나는 마지막순간까지 모두를 기억했으니까 괜찮을 것이다. 나는 행복했던 기억만 가지고 여행은 이제 그만두기로 했다.
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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