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참으면 되는건데 참 힘드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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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참으면 되는건데 참 힘드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zhfhflo
·4년 전
*글이 많이 길어요ㅠㅠ 저에겐 부모님과 언니 여동생이 있습니다 근데 어릴때부터 늘 가족들과 있는게 힘들었어요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예를들어 제가 옷을사면 언니가 다음날 그거와 디자인 비슷한 옷을 꼭 삽니다 코트든 그냥 옷이든 가방이든 뭐든 다그랬어요... 염색한다 했더니 그런건 이목구비가 또렷한사람이나 어울리는거다라 하고 자기는 눈이 작아서 쌍수를 알아보겠다 하고 전 아무말도 안했는데 갑자기 저한테와선 "넌 눈이 크니까 망치겠다 눈 큰사람들은 쌍수하면 망친다네"이러고... 제가 뭔가 거울같은걸 보고있으면 언제 나타났는지 갑자기 옆에 다가와서 같이 거울을 보기 시작합니다 제가 거울을 안보고 딴데가야 본인도 같이 거울보는걸 끝냅니다 구두같은걸 사면 " 너 그거 7cm넘지?" 제가 "아니?이거 5cm인데" 했더니 줄자 가져와볼까?몇센치인지?? 막 이러면서 화내고 꼭 몇cm인지 확인하려합니다 직장에서 첫입사했을때는 팀장님이 예쁜 사람 나와서 소개하라는 일이 있었다 뒷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크게 웃으면서 "니가???ㅋㅋㅋㅋ말도안돼ㅋㅋㅋ넌 못생겼잖아" 제가 놀라서 쳐다보니까 다시한번 큰소리로"ㅋㅋㅋㅋ넌 못생겼잖아" 하더니 갑자기 문을 쾅닫고 나가더라구요 사촌동생들이랑 있을땐 비슷하게 생겼다면 키큰 내가 낫지 하고 웃는일도 있었고 이런일들이 반복되니 진짜 같이 살다간 제가 미쳐버릴것 같아서 집을 나왔었습니다 그게 6년전이구요 부모님과만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이 자신이 무슨죄가있어서 이리 지내야하나 하며 힘들어하시고 언니가 너랑 연락하고싶어한다며 제 연락처를 알려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이미 6년전이고 시간이 많이 변했으니 사람도 변했겠다 생각했는데 이게 제 오산이였던것같아요 연락을 했더니 자기 직장얘기를 하면서 울더라구요 그래서 힘들었겠구나 하고 푸념들을 들어주었어요 그리고 한달정도 지났을즘 자기가 새직장을 구했다며 서류를 제출해야해서 병원가서 피뽑고 키쟀다고 근데 3cm커서 164인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와 대단하다 했는데 저보고 스트레칭을하면 2cm클수있다해서 아니 난 그냥 살던대로 살겠다 딱히 힘들었던적 없다 그냥 힐 신으면돼지 했는데 여기서 악담이란 악담은 다 들었어요 남자도 키작은여자보단 키큰여자 좋아한다 못생긴여자중 키큰여자와 키작은여자가 있으면 키큰 여자가 더 낫다 그래서 저랑 키 똑같은 연예인ㅇㅇㅇ도 잘살아가는데 상관없지라했는데 걔는 이쁘잖아 보통 키작으면 추해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키가 크면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각자의 장단점과 매력이 있는거지라 했는데 "그래 니가 생각하면 그런거겠지ㅋㅋㅋ자기만족이지 넌 그렇게 살아"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다음날돼서 또 아무렇지 않게 일상카톡하는데 하....마음속으로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다 알게됐는데 진짜 남이라면 연을 바로 끊었을텐데 가족이라서 바로 끊기도 힘들고 앞으로도 부모님돌아가시기전까지 평생 자존감 갉아먹는 말들을 참아가며 살아가야되는건데 진짜 자살생각을 자취할동안 별로안했는데 언니랑대화후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자살을 다시 생각하게됐어요 벗어날 길은 이거밖에 없는것같고 진짜 너무 지치네요 나만 참으면 진짜 화목한 가정인데 내가 이상한건가 다른 사람같으면 훌훌털어버릴텐데 이런걸로 고민하는 내가 미친건가 싶기도하고 지치네요 그냥....
답답해힘들다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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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10
· 4년 전
언니분이 자존감을 동생에게서 회복하는 것 같네요. 이에 대하여 이야기 나눠보신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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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hflo (글쓴이)
· 4년 전
@Doctor10 얘기해볼려해도 늘 저만 이상한사람 예민한사람 뒤끝긴 사람으로 얘기가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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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10
· 4년 전
알고 계시겠지만 마카님은 잘못하신 것 없으세요. 상대가 이 주제에 계속 회피하려한다면 무시하세요. 마카님은 마카님입니다. 아무리 뭐라해도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언니분 의견에 의미를 부여하지마세요. 어~ 그래 하고 무시하세요. 이미 익숙하실지도 모르죠 글 읽는 내내 잘버텨오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봐도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마카님입니다. 마카님 때문에 가족 분위기를 해친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누구든 자신을 공격하면 방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카님이 그것으로 고통받는다면 그 것은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겁니다. 잘하고 계세요. 스페셜리스트라는 칭호를 붙일 만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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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ge0804
· 4년 전
언니분이 다른사람 깎으면서 자존감채우는성격인가보네요.동생한테 못된소리 다퍼붓다가 연락끊기니까 다시찾고 푸념하는거보면 그냥 감정쓰레기통...저도 저런비꼬는말 들으면 기분나쁜거 적어도 자기전까지는가요 그리고 딱봐도 기분나쁘라고 말하는건데 기분나쁜게 정상이죠..다른사람에게 저런말하는사람이 잘못된거예요..님 잘못을굳이 찾자면 그말을 훌훌못털고있는게아니라 원인을 본인한테서 찾고있다는거예요..언니분때문에 자살생각하실정도인데 언니분이 바뀔의지가보이기전까지 언니분과 상종안하시는걸 고민하셨으면좋겠어요.사실 저런사람들은 사람잘안바뀐다고생각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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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ge0804
· 4년 전
근데 진짜 제가 대신가서 화내주고싶어요 저런사람이랑 옛날에는 어떻게 사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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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hflo (글쓴이)
· 4년 전
@Doctor10 답글감사해요 눈물이 나네요 아무의미부여도 안하는게 맞는건데 눌러왔던게 한꺼번에 터진것처럼 밀려와서 언니의 말들이 맘속에서 맴돌아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연락을 끊지도 못하고 자신을 그렇게 대한 언니와 또 대화를 이어나가야하는 제 자신한테 환멸감이들고 연을 끊으면 힘들어하실 부모님과 또 가족환경을 망쳐버렸다고 원망듣게 될거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 자신이 답답하고...그냥 언니와는 선을 그으면서 지낼까하는생각도 들고 이런생각하는 내가 이상한가도 싶고... 여러생각이 들었거든요 답 감사합니다 마음이 조금은 정리되는것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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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hflo (글쓴이)
· 4년 전
@orage0804 맞아요 딱 감정쓰레기통 그거같아요...저한테서 원인을 찾으면 안되는데 그때 연락받지말걸 연락한 제가 바보같고 후회되네요 엄마는 이제 가정환경이 화목해보여서 좋아하시는것같은데 이게 맞는건가 싶고...진짜 지치네요 못지내서 6년전에 나왔어요 그땐 진짜 부모님한테도 말도 안하고 나왔거든요 부모님도 원인은 저한테 있는것같다고하시고 얘기를 제대로 들어주시지 않으셔서요 그리고 2년후에 부모님이 어떻게아셨는지 제 연락처 아셔서 부모님과만 연락했다가 이렇게됐네요 제가 나간후에 집 환경이 안좋아졌다 너 나가고 지옥이었다 넌 행복했지?이소리를 가족들한테 듣고 이제 다시 행복해하는 가족앞에서 연끊겠단 소리도 못하고 그냥 진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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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hflo (글쓴이)
· 4년 전
저만 참으면 모두가 해피엔딩인데 제가 이상한거라고 나쁜거라고 제자신을 스스로 그렇게 납득하면 다 풀릴것같은데 그게 감정적으로 안되니까 힘들고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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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ge0804
· 4년 전
근데 사실 집에 정말 딱 한사람만 님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는사람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랐을텐데 안타깝네요 부모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집에 정말 숨쉴구멍이 없는것같아요..휴 너무 갑갑하실것같아서 사실가족이랑 거리두셨으면좋겠지만 그러기 쉽지않고...그냥 어떤선택을 하든 마카님때문에 가족이 배드엔딩이고 했던게아니라 원래 불행할집이 마카님이 있어서 그동안이나마 행복했었던걸 아셨으면해요!!자비로운동생에 집생각하는 착한딸인데 복에 겨운줄 모르시는듯 제동생이셨으면 진짜 잘해드렸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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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ge0804
· 4년 전
그리고 고민하실때 나만 참으면된다는데 참아야할까...보다는 내가 이 집에 없으면 이집 평화롭게 해줄 대인배가 없다는데 그냥있어줄까....였으면좋겠어요!! 짐이 무거워보이셔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