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후회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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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후회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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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 상담사 선생님께서 저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그렇게 아프더라구요. 어떤 내용인지 밝히긴 조금 힘들지만, 틀린 말은 아니셨고 되려 저를 걱정해서 해주는 말이셨어요. 그 마음이 느껴졌지만, 내 아픔이 컸는지. 마지막 상담이었는데, 듣는 둥 마는 둥 그 말만 계속 머리속에 떠다니더라구요. 지금은 생각도 많이 정리되니 후회가 커요. 다음주에 가서 죄송하다고도 못하는데 괜히 나 때문에 저녁에 기분 상하셨을까. 혹시 걱정이 크진 않으실까. 분명 현명한 분이기에 이겨 내실것은 알지만, 내가 혹시 상처를 줬을까,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까 생각하면 너무 죄송스럽네요. 저를 참 많이 도와준 분인데, 내가 뭐라고 그렇게 대했을까. 너무 후회스럽고 답답하네요. 끝없이 자책하게 되네요. 선생님이 이 모습을 알면 더 힘들어 하실텐데 그걸 알면서도 자책하고 후회하니 더 바보같네요.
스트레스받아속상해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힘들다걱정돼우울해공허해외로워슬퍼괴로워자고싶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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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jung12045
· 4년 전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분명 나를 위해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건데,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 건데 하면서도 그 말이 잘 떠나지 않더라고요. 말이라는 게 때로는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그 자체만 남아 마음 아프게 하는 거 같아요. 작성자님이 예측하시듯이 상담사분도 분명 작성자님이 이렇게 마음 아파하고 계시다는 걸 알면 기분 나빠하시는 게 아니라 속상해하실 거에요. 그치만 저는 그것보다 작성자님께서 스스로 그 말이 아프게 다가왔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다치고 속상한건 잘못한 게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그 말 듣고 가장 속상하셨을 건 질문자님 본인이실 거 같아서요. 비슷한 경험이 있어 부족한 글 몇자 남깁니다. 마음의 짐 조금이라도 덜어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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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dajung12045 답글 보고 계속 눈물이 나네요..ㅋㅋ 참 주책이다. 너무 공감되고, 단어 하나하나가 참 깊은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정말로. 다정님 좋은 밤, 평안한 밤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