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때문에 죽을거같아요 너무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왕따|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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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때문에 죽을거같아요 너무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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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정말 긴글이지만 사람하나살린다치고 끝까지읽어주세요 제일 큰 시작인 과거~현재상황부터 할게요 과거 유치원때 동생이 1급장애에걸려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어진 형편이됐고 7살때부터 사랑을 못받고자라 동생이 독차지하며 현재진행형중입니다. 그러기때문에 부모님양측 다 지치고 지친상황이에요. 그리고 수차례, 저는 학교에서 동생이 장애인이란 이유로 초등학교내내 왕따를 당하고 중학교도 같은초애들이 90퍼여서 중학교도 왕따를 당했어요. 전학 이야기를 꺼냈지만 형편이나 상황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저는 늘 참았어요 동생때문에 포기한것들도 많았고 제가 원하던 진로도 예체능쪽이라 돈이많이들어 정말많은일을 겪었습니다. 가족은 저를 피떡이되도록 때리고 틈만나면 저와아빠는 싸웠고, 엄마는 평소에는 가만히있다가 싸울때만되면 끼어들어서 저에게 폭언을 날립니다. 확 죽어버려 쟤 방에있는거 다 버려버려 너같은거 낳지말걸그랬어 등등 정말많고 아직도 사과를 요구중이지만 몇년몇개월동안 한번도 못받았어요 아빠도 저를 어려서부터 체벌을 했고 더나아가서 흔히 가정폭력이라고부르는짓까지 정말 죽어라팼어요. 저는 이렇게 친구도없고 가족도이러고 맨날 제가울면 그냥..무시혹은 경멸이에요 어렸을때부터 사랑을 못받고자라그런지 애정결핍이 심한편인데 아무한테도 애정을 못받으니 매일수차례 너무힘들고 힘들어요.. 원래는 제 진로를봐서라도 더 살고싶었는데, 오늘 제 사정을 엄마에게 장문으로 카톡으로 보냈어요. 근데 계속 씹고계시는중이네요 ㅋㅋ... 네...이런사람이었죠 그냥 좀 결심이 서는 기분이에요 정말 죽을수있을거같고 진짜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냥.. 오늘은 장애인비하글들을보고 장애인을 웃음거리로만 소비하는게 너무 치가떨리고 제 가족도 장애인이니까, 남일같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흥분해서 우는데 엄마가 또 성질을 내더라고요 왜 네가 우냐, 네가 장애인이냐...장애인감성을 아침부터 왜그러냐. 아침에 쉬려고하는데 등등... 그냥 저 위로라고는 17년인생 한번밖에없네요.. 너무힘들고괴로워요..근데 살고는싶지만 죽을수있을거같고..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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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4년 전
님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누구때문이라면 더더욱 살아야죠 독립까지 몇년 안 남았네요 부모님과 부딪치지 말고 앞으로의 독립을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할 일들에 집중하면 좋겠어요 님은 강한 사람이에요 폭력적인 상황은 피하시고 부모님께 이해받으려는 노력을 우선은 자신에게로 돌리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마음에도 그럴 여력은 없어보입니다 님이 부딪치지 않는데도 일방적으로 폭력이 일어난다면 1577-9337 건강가정지원센터 에서 도와준대요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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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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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leaf
· 4년 전
어떤 말이 무슨 말이 당신께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일단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동안 어떻게 버티셨나요?' 이 두 가지입니다. 당신께서 어떤 상황에 처해있으신지 정확히 알지 못해 글만 보고 생각했을 때는 평소 받고 계시는 스트레스가 엄청 클 것 같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좋은 거라고 배우면서 그렇게 하라고 배우죠 하지만 사람들은 몰라요 누군가를 위해 아니 어쩌면 외부의 이유 모를 압박에 한 일이 주는 사람 입장에서 얼마나 힘든지 그렇다고 막상 도움을 안 주자니 그건 또 눈에 밟히는 매일같이 무거운 추를 마음에 달고 거친 밧줄을 입에 물고 가야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어느 날 힘들다고 말하면 오히려 모든 게 도움을 준 사람의 탓이라며 나무라고 저는 도망치고 싶은데 어쩌면 도망칠 수 있을지 않을까 싶은 마음을 가진 상태로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 사람 혼을 다 빼가는 상황 중 허나라고 생각해요 당신이 하루라도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길 아니면 적어도 부모님께서 당신을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아마 제 생각에는 당신이 배려해주는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셔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절대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직접적인 해결책을 내드리지 못한 부분이 못내 미안합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오늘 밤은 편히 잠 드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