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이 앱 다운받고 처음 써보네요ㅎㅎ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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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hywblsm
·4년 전
안녕하세요 방금 이 앱 다운받고 처음 써보네요ㅎㅎ 일단 자기소개부터 할까요 전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에요 어릴때부터 엄마아빠 사랑 넘치도록 받아온 막내딸이에요 전 분명 알고 있어요 지금 제 조건이 남들보다 훨씬 좋다는 걸 그렇지 않은 친구가 주위에 몇 명이나 있어서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난 정말 행운아구나 그런데 있잖아요 저는 매일 자살에 관해 생각을 해요 숙제를 하고 있는 도중에도, 엄마에게 잔소리를 들을 때도, 엄마와 언니가 말다툼을 하는 걸 들을 때도 전 항상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요, 항상은 오버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불쑥불쑥 나타나요. '어차피 죽으면 다 끝나는 거 아닌가? '그냥 내일 당장 죽을까?' 단순해보일 수도 있지만 유서는 어떻게 쓸까 내가 죽으면 날 그렇게 싫어하던 그 애는 어떻게 반응할까 그냥 내일 죽는다는 마음으로 미친듯이 살까? 매일매일 반복되는 과외와 학원생활을 하면서도 그 생각들은 끊이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조금만 거슬려도 그냥 죽여버릴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알아요 이러면 안된다는 거 그런데도 이거밖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분명 저보다도 더 어린데 저보다도 훨씬 큰 비교도 못 할 고민을 안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디선가 이런 글을 봤어요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가 안 힘든 건 아니잖아요.' 이 말이 너무 가슴에 와닿았어요. 내 친구들만 해도 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악조건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이런 생각하는 게 꼴볼견이라고도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안 힘든 게 아니잖아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아무데나 털어놓고 싶었어요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고 이런 생각을 하는 중학생이 있다고 그게 전부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커다란 돌덩이 하나가 없어진 느낌이네요 이걸 읽어주신 분들께 행복만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빌어요 마지막엔 제가 좋아하는 문구를 써놓을게요 어느 영상의 댓글에서 본 말이에요 '벅차도록 사랑받길.'
중학생외로워힘들다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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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1231
· 4년 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렇게 살기싫어 사는것을 관두었다 더 살고자 하는 용기가 없어 살아갈 힘이 없어 세상을 버렸다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나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 내일이 두려워 떠난자의 가족 친구 주변인 난 남겨진 자다 떠난이의 슬픔 마저 떠안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알아주세요. 가장 비참하고 쓰라린건.. 당신이 죽었을때 남아있을 가족,친구,주변인 인것을 자살이란 가장 큰 배신 인 것을. 가족의 마음에 말뚝을 박고. 친구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긋는. 연인에게 살아갈 이유중 하나를 빼았는 행동인 것을. 죽음에 대해서 좀더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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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1231
· 4년 전
부디 힘들어도.. 열심히 살아갈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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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ywblsm (글쓴이)
· 4년 전
@khy1231 정성어린 댓글 감사해요..! 앞으로는 가볍게 이런 얘기 생각하고, 꺼내지 않도록 노력할게요..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