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괜한 우울을 너한테 툴툴 털어놓은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미안해-. 괜한 우울을 너한테 툴툴 털어놓은것 같아서.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들로 괜히 적적하게 만든것 같아서. 항상 이쁜말만 듣기 바쁠텐데, 친구라는 내가 옆에 있으면서. 이기적이고 좋은말은 커녕 이런 축축한 이야기만 갑자기 툭툭 뱉어내서. 이기적이지 않아도 이기적인거 같아. 혼자있는 그 잠깐의 시간에도 눈물을 쏟을만큼 두렵고 무서워. 그렇다고 누군가를 붙잡고 있기엔 나도 지쳐. 그런데 너도 나와 같이 있기 싫다고 표할땐 조금 상처를 받기도 해. 같이있으면 재밌는 이야기도 그렇다고 할게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러니까-... 그냥 혼자 기대하고 실망하고 별거아닌거에 기뻣다가 나락으로 떨어질 뿐이야. 너무 힘들어서 내일 학교가야하는데 오늘 죽도록 아픈것만 걸라서 하려고 했어. 일단 밤을 새고, 내 몸을 삭히는것. 내일은 지옥이겠지. 금방 씻고 나왔어. 조금 졸리지만 잠이 오는건 아니야. 그래도 눈감으면 자버릴것도 같아. 지금 못자면 미쳐버릴지도 몰라. 힘들어 죽겠지. 그런데, 나는 또 그게 좋겠지. 나 진짜 혼자 있어야 할까? 누군가랑 있고싶을때 ... 붉은 선을 만들어서라도 참을까? 그 누구에게도 좋을게 하나 없어. 너도. 너도. 나도. 이렇게 해서 너도 나도 아픈거라면, 그냥 나 혼자 아픈게 맞잖아. 그게 좋은거잖아. 그냥 되게... 뭘해야할지 사실 잘 모르겠어. 자야할까. 자고 샆지도 않고 밤을 새고 싶지도 않아. 숨이 가파를 만큼 버거워. 내 삶이. 그냥.. 진짜 너무 버거워. 힘들어. 지치고. 죽은사람이라고 해줘,나. 앚혀지고 싶어. 지쳐서. 힘들어서. 잊혀지면 좋을것 같아. 왜? 이유는 그러고 나서 천천히 만들어 나갈래. 하얀 종이 하나 꺼내듯, 백지가 됬으면 좋겠어. 종이위에 글 써내려가듯, 검은 글처럼 써내려가고 싶어. 쉬웠으면 좋겠는데 너무 힘들어. 너무 아프고. 지쳐. 지금 자도 4-5시간 자겠네. 그냥 자지말까. 나 아픈게 좋으면 낮밤 뭣같이 바꿔버리면 그만이야. 뭐 어떻게든 하겠지. 그치. 그런데 밤샐 그 시간동안 무언갈 하기에도 너무 지친다. 나 왜 태어났을까. 나 왜 낳았어요, 엄마아빠.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정말 날이갈수록 어려지는것 같아. 이젠 이게 척인지도 모르겠어. 애같아. 울고싶어. 너가 안아...아니-. 아무것도. 아무것도.... 우울해서 새상과 단절되다보니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 굳이 알고싶지도 않아. 그런데 너랑 친해질려면... 알아야 될것도 같더라. 나는 그냥-... 사라지고 싶은데. 나 아무래도 다 포기할것 같아. 두려워. 무섭고. 자해 훙터가 들켰던 날. 그냥 솔찍하게 말 할걸 그랬어. 그렇게 모른척 했던날 다음날이라도, 조금 더 늦게라도 나 사실 이렇다고 말 할걸 그랬어. 눈물이 나오네. 엄마. 너무 미안하네.., 아빠. 너무 좋은 딸을 바랬겠지만,, 결론은 이런 나라. 맘고생고 많았겠다. 많이 힘들겠다. 많이.. 이런 나라서. 나-.. 아무래도 열심히 못할것 같아. 나.. 아무래도 못 살것 같아. 지금 봐. 숨도 제대로 못쉬어.. 지금 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 너무 무서워. 두려워. 진짜 사라질까봐. 사라지길 바라는데도 내가 너무 무서워. 이젠 이것도 저것도 다 싫고 지쳐. 누굴만나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너가 보고싶다가도 그냥 여기에 쳐 박혀 우울하고 있는게 ..그러니까. *** 미안해. 내가 너를 알아서. 이딴 내가 귀한 너를 알아버려서. 미안해. 이딴 나때문에 아파하지 않았으면... 아니 너무 많이 아파하지 않았으면. .... 진짜 사라지고 싶어. 닥치고 싶어. 정말. 다 힘들어서 그래. 내 심정이 어떤지 나도 모르겠어. 나도 내가 너무 싫어. 죽이고 샆을정도로.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냥 조금 더 상처주고 나 안 찾았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너가 나한테 상처만 줬으면 좋겠어. 계속 계속 그엇던 곳을 또 그어. 내가 못 오게 일부러. 그래줘. 그러고 나 안 찾아주면 돼. 그럼 돼. 힘들어? 힘든거 아니잖아... 나 원래 그런거 알잖아. 그냥 우리 조금만 나중에 보는걸로 치자-.. 나중에 진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그냥 평생 모르고 살자. 평생 모르고 살았으면 좋았을 걸. 미안해. 너를 알아버려서. 이것저것 다 따지면 그냥 결론은 내가 태어나서. 내가 조금만 느려서, 내가 아닌 다른 너가. 태어났었어야 했는데. 그랬음 더 좋았을, 완벽했을 텐데. 미안. 미안..미안해-.. 나가 생각하는 모든것들을. 내가 미안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opwyo
· 4년 전
글쓴이여서 완벽했던 거였는데 글쓴이여서 모두가 행복하다는걸 왜 글쓴이만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