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운 사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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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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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때 이혼하셨습니다. 이혼을 하자고 먼저 제안하신건 아빠셨어요 엄마는 아빠가 생활력 없는 점을 견디기 힘들어하셨고 아빠는 엄마의 불같은 성격을 힘들어하셨던 것 같아요 그 후 엄마랑 잠깐 살다가 외할머니 손에 자랐고 성인이 된 후 엄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사실 아빠는 제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예절이나 인성같은 부분을 많이 배웠습니다. 엄마는 제가 아빠와 만나는 것을 싫어하셨고 저는 그 뜻을 존중해 아빠와 연락은 자주했지만 만나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만나도 좋다고 하셨지만 막상 성인이 되었을 때에도 싫어하셨어요 이해되지 않았지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려해서는 안될 것 같았어요 그냥 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아빠는 정신적 지주였습니다. 생각을 공유하고 같이 고민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두세번정도 만난것 같아요 하지만 점차 엄마가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제게 거짓 한점 없이 다 말씀하시는 분이세요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연락이 끊기는 건 여럿이고 힘들게 돈을 모았지만 자신이 다 쓸 것 같아서 친구에게 돈 좀 맡아달라고 부탁을 하질 않나.. 그 친구분은 연락 끊고 도망갔습니다. 처음에는 상처받은 아빠 마음을 먼저 다독여드렸어요 하지만 답답해지더라구요 상처받을 일을 안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보통은 그런 사례들이 부주의한 아빠의 잘못도 컸습니다. 처음으로 아빠께 화를 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돈독한 부녀 사이인 것은 틀림없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아빠는 나는 너밖에 없어, 사랑한다 등의 말이 잦아졌어요 그냥 잦아졌다기보다 안달났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제게도 책임이 있기에 너무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부담이 되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너 없으면 못살아. 너 잘못되면 정말 못살아. 너의 사소한 부분도 알고 싶어. 속상한거 다 알고싶어. 너의 스타일을 알고 싶어. 필요하면 말해 달려갈테니까. 내일 만날까? 언제든 말해. 여기 근처에서 대기할테니까 원하는 시간에 불러. 너가 다니는 대학에 구경왔어. 너 회사 근처야 보고싶다. 어제는 너가 혹시 나올까싶어서 근처에 돌아다녔어. 집을 알고 싶어하고 근방을 알려드렸더니 집 근처로 이사까지 오셨어요 숨이 턱턱 막혀오는게 느껴졌어요 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 저는 원래 성격도 부담스러운 걸 못견디는 사람이에요 친한 친구가 붙는 것도 참기는 하지만 싫어합니다. 하지만 아빠니까 우리 아빠니까.. 점점 정상적인 부녀 관계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같고 제가 아빠를 망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빠에게 거부감이 든지는 2년정도 되었어요 정말 제가 잘못된 건 아닌지 상담도 받아보고 싶었지만 차마 못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고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할지 막막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속상해혼란스러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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