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무서워도 좋아해요. 남이 내 이야기를 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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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댓글이 무서워도 좋아해요. 남이 내 이야기를 읽어주고 관심을 표하는 거잖아요. 오직 이 글의 내게 해주고픈 말이 있어서. 나만을 위한 거잖아요. 물론 그냥 그 글에 나오는 어떤 일이나 감정을 가지고 있는 모든 누군가에게 주는 답일 수도 있지만요. 나를 관심있게 봐주고 공감해주는 게 너무 기뻐요. 댓글이 달렸다는 걸 알기 전부터도 상처받을까 두렵지만 막상 확인하면 따뜻한 말에 상상 속의 비난으로 얼어있던 사고가 사르르 녹아요. 마치 아이가 누군가 자신이 동화책을 들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그리고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동화책을 들고 다니는데 누가 그걸 알아채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 같달까? 그런 몽글몽글하고 따스한 기분이에요. 날 걱정해주는 것도 좋아하고 위로해주는 것도 좋아하고 관심을 표현해주는 것도 좋아해요. 현실의 내게는 그런 일이 별로 없거든요. 내가 밖으로 내 감정을 알아달라고 표현하지 않으니까. 말 안하면 모르는 거 아는데 말하고 싶지 않은 걸 어떡해요. 돌아올 반응이 무섭기도 하고요.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지도 모르는데 위로해줄 리가 없죠. 전엔 메모장에만 써서 감정을 정리하고 묻는 데에는 도움이 됐지만 항상 누군가에게 내 일을. 경험을. 감정을 말해보고 싶었거든요. 여기서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어서 좋아요. 사람들에게서 위로받을 수 있는 건 정말 상상만 했던 일이라 그게 이뤄질 때마다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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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parrhesia
· 4년 전
이 글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것 같아요. 당장 제 마음도 따뜻해졌거든요. 속내를 드러내고, 보드라운 말 따스한 말 나눌 수 있는 이 공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우리 앞으로도 잘 털어놓고 잘 위로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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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Fair217
· 4년 전
항상 고맙고 응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