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했던 친구의 행동을 이제 못 믿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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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던 친구의 행동을 이제 못 믿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ello
·4년 전
이 친구랑 정말 친했거든요 학교에서도 2년째 같은 반이고, 조별과제나 수행평가 있으면 꼭 얘랑 하고 학원도 전부 같이 다니고 저랑 성격도 비슷해서 제가 많이 좋아하고 잘 지냈어요 그런데 며칠전 학교에서 이 친구 포함해서 다른 친구랑 셋이서 초등학교때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가 같은 학교를 나왔었는데 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초등학교때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 친구가 저 보고 "얘는 나쁜 애야. 얘가 진짜 나쁜 애야"라고 말하면서 그때 얘기를 했는데, 들어보니 제가 잘못을 한 거긴 하더라고요.(이 친구한테 직접적인 잘못을 한 건 아니고 제가 다른 친구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느꼈대요) 근데 저는....제가 나쁜 사람이라서 그런건지 자꾸 "얘가 진짜 나쁜애야"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마음에 꽂혀요. 그래도 내 사람들에게는 항상 잘하고 친절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의 말을 듣자마자 '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느꼈지?' '나와 지내는 모든 시간동안 나를 나쁜 애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걸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그동안 이 친구했던 모든 호의와 친절이 얘한테는 전부 가식, 착한 척으로 보였던거 아닐까?'라고 자꾸만 생각하게 되요.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요. 그 후에도 무슨 얘기를 하다가 이 친구가 저보고 들어보라고 했던 노래가 있었는데 제가 계속 까먹어서 못 들어봤다고 하자 이 친구가 장난으로 "야 넌 진짜 친구도 아냐~"라고 했는데 분명히 전에도 했던 장난 같은 농담인데도 가슴이 철렁하고 막 불안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제발 벗어나고 싶어요
의욕없음외로워무서워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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