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지긋지긋한 집을 나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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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지긋지긋한 집을 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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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엄마는 저희 두 자매를 폭력적으로 키우셨습니다. 동생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엄마의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영화를 볼때 가정폭력을 당하는 모습이 나오면 제대로 보지 못하고 숨쉬기도 힘들어졌던 적도 있습니다. 엄마도 폭력이 나쁘다는 걸 알고 제가 설득도 해서 자신도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예 폭력이 사라졌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빨래를 넣어 놓지 않았다거나 학교갈때 늦장을 부린다거나 엄마가 생각한대로 제가 행동하지 않으면 엄마는 저에게 손이 올라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학습지를 그날 분량을 다 하지 않으면 엎드려 뻗쳐 자세로 효자손같은 걸로 맞았고 엄마와 아빠가 머리채를 잡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싸우는 것도 몇번 봤습니다. 아직도 그런 기억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기억들이 엄마가 약한 손찌검을 할 때도 생각이 나고 폭력을 썼다 하면 우리 엄마는 왜 이럴까 다른 애들도 이렇게 살까 왜 나는 이런 엄마한테서 태어난거지 진짜 그냥 죽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고 영화를 볼때도 생각이 나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는 그래도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저한테 손찌검을 한적은 없지만 아빠도 엄마랑 싸울땐 화가 엄청나게 나면 주체를 못하고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괴물같이요. 엄마는 더 자주 괴물으로 변합니다. 한달에 세번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저한테 손찌검을 하고 울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엄마에게 마음이 떠난지 오래입니다. 중학생때부터 깨달은 폭력의 부당함을 엄마에게 수도 없이 말했지만 엄마의 행동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엄마의 잘못하면 맞아야한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엄마가 그냥 폭력적인 사람으로 밖에 안보이고 폭력성을 좀 고치러 병원에 가자고 말했는데도 엄마는 정신과 약이 안맞다며 정신과를 한번 가보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폭력을 고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정을 다 뗐던 것 같습니다. 그냥 엄마한테 아무 감정도 안느껴져요. 그러니까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제 생각에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이면 엄마말을 그냥 안듣게 되고 엄마의 말이 제 귀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엄마는 제가 자신의 말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더 화를 냅니다. 엄마는 자신이 무슨 그렇게 큰 잘못을 했냐고 그래도 엄마는 엄마라고 엄마취급을 왜 안해주냐고 하지만 저는 엄마가 다른 친구들이 말하는 엄마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고마운 마음? 하나도 들지 않습니다. 제가 돈만 있다면 당장 독립했을 것인데 돈이 없어 아직 이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3이어서 알바를 할 수도 있지만 최저가 아직 남아있고 지금 성적에서 더 올려야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금은 공부에 집중을 하고 싶지만 엄마의 폭력이 최근에 또 한번 일어나 다시 우울해지고 우리 엄마는 왜 이럴까 진짜 집을 나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 공부가 되질 않습니다. 이 집을 나가면 이런 생각이 그래도 좀 줄어들고 엄마와의 마찰이 없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엄마두통트라우마답답해우울우울해화나충동_폭력가정폭력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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