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아빠의 바람으로 부모님께서 이혼하실뻔한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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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unhasuoo
·4년 전
중학교때 아빠의 바람으로 부모님께서 이혼하실뻔한적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이 사실을 아는줄모르고 계세요 왜냐면 제가 부모님의 카톡 내용을 보다가 알게된 사실이라. 물론 이 이후로 아빠를 벌레보듯 봤습니다 겉으로 티는 안냈지만요 혐오했었죠. 지금은 그냥 맨날 얼굴 보고 사니 그러려니해진것같긴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라 이때 저도 한참 사춘기였고 불안정한 시기라 엄마 속을 많이 썩였었습니다 그렇다고 뭐 제가 일탈같은것을 한 건 아니고 그냥 엄마한테 말을 참 밉게 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저를 많이 미워했었나봅니다 은연중에 제게 너랑 아빠는 꼴보기 싫고 니 동생만 예쁘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곤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두분이서 이혼하실뻔한 날 엄마는 외가쪽에 가있었고 저는 그날 정말 밥도 한끼 제대로 못넘겼습니다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컸었는지 커터칼로 제 손바닥을 긋고 있었더라고요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런데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넌 아빠랑 살아라 니 동생은 내가 데리고 살겠다 이렇게 저한테 카톡으로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다행인건지 아닌지.. 두분이서 이혼은 안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불안해지더라고요 엄마한테 미움받아서 버려질까봐 그래서 그뒤로 엄마한테 애교도 많이 부리고 동생한테 경쟁의식까지 느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조금 나아진 줄 알았는데 엄마가 동생한테 더 관심을 가지는것 같고 그러면 또 다시 질투가 나고 그러네요 나이가 20살이나 됐는데도.. 저한텐 그정도로 중학교 시절이 가족과는 그닥 꺼내고 싶은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항상 엄마나 동생은 그때 얘기를 꺼내며 제 잘못을 들먹입니다.. 제가 엄마 동생한테 상처주는 말을 했었다는 둥 하지만 저도 그때 상처 받을때로 받았었고요 저도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매일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요. 솔직히 대놓고 말하고 싶어요 당신들은 나한테 정말 상처 하나도 안줬을꺼 같냐고 그런데 이얘기 꺼내면 결국 이혼했을뻔한 얘기도 꺼내야 할거고 그 말이 결국은 엄마한테 또 상처일테니까요 그래서 그냥 지금까지 맘속에 혼자 담아두고 있습니다 그냥 정말 이런얘기를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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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eu583
· 4년 전
많이 힘드셨을것같아요..지금은 좀 괜찮아지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