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설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인|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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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설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mericansniper
·4년 전
21세 대학생입니다. 현재 저의 가장 큰 증상은 상대가 내 예상과 조금이라도 다르게 나오면 그사람을 의심하고 혼자 실망하고 분노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받아야 되는 사랑을 그사람이 빼앗은 느낌이 듭니다. 최근 자존감에 대해 공부하고 나만의 특색, 매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찾아가려고 하지만 저의 장점이 떠올라도 부끄럽기만 하고 내가 그런 말을 들을만한 사람인가라는 의심부터 듭니다. 대인관계에서도 회식자리에서 타인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써서 힘듭니다. 상대가 내 의도대로 웃거나 반응해주지 않으면 내가 뭘 잘못했나란 생각이 들고 이제 그사람이 저를 싫어할것 이라는 좌절감에 모든게 끝난 느낌이 듭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갑니다. 제 생각이 뭔지도 이젠 모르겠습니다. 사람에게 버림받는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망상으로 하루를 지새웁니다. 저의 성장배경은 어릴때 아버지의 학대가 있었습니다. 저를 잘 키우시겠다는 욕심에 제가 조금만 인상을 쓰거나 사소한 말대꾸를 하더라도 ***을 하고 때리고 울렸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됐던 것은 저를 혼내고 난 후 갑자기 인자하게 저를 안아주고 휴지를 챙겨주는 행동이었습니다. 어린 저의 눈에는 미치도록 혼란스러웠고 대체 어떻게 아빠를 대해야 할 지 모르겠었습니다. 지금도 아빠가 조금만 인상쓰거나 목소리를 높이면 눈을 깔고 다리가 부들부들 떨립니다. 14살때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오고 저는 완전히 위축되고 소심하게 지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학급 회장도 하고 지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함이 항상 있었습니다. 관계에서 편안할 때 조차도 언제 그사람이 나를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한순간도 즐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입시를 치루면서 저를 자책하는 경향은 더 심해졌고요.
혼란스러워불안해부러워괴로워망상중독_집착부끄러워우울질투나우울해무서워불안콤플렉스고민자존감우울증강박조울걱정돼공황스트레스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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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저도 부모님과 관계가 좋아지고 나서 진짜 막혀있던 물이 콸콸 흐르기 시작하듯이 인격이 성숙해지고 홀로서기를 비로소 잘하게되었슴니다. 홀로서기를 잘하니까 주변 사람들이랑도 진실되고 건강하게 소통하고 진짜 안정적으로 교제할수있게 되었고요. 저는 굴쓴이님으로 살아보지 않아서 어떤 방법이 있을지 추측을 할수가 없지만.. 어쨌든 해결의 열쇠는 가족과의 관계라는 점은 경험을 통해 말씀드릴수있습니다 ㅜㅜ 정말 힘내세요 얼마나 막막한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