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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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
커피콩_레벨_아이콘fkdpslsjdj
·4년 전
내가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엄마도 나같은애 필요없다고 나가라그랬는데 그냥 죽으면 편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ㅎㅎ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는데 엄마한테 저런 럐기 들으니까 더 함들어서 자해 했는데 그래도 너무 힘들어요.. 그냉 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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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wwwwww111111
· 4년 전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전 제가 죽은뒤를 상상했어요. 나 때문에 눈물 흘리고, 후회하고, 괴로워할 소중한 사람 때문이라도 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죽으면 따라 죽으실분이 계셔서요. 자살하면 내가 썼던 내 우울들을 보이기 싫어 그 흔적을 지울 생각을 하는데 너무 많은거에요. 우습게도 제 흔적 지우는 것도 힘이 드니 죽을 생각이 사라지더라고요. 죽을때조차 무기력하고 나태하네요 전. 자살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고통 받으며 죽기가 싫어 한정적이고, 그나마 알고 있는 방법도 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요. 죽을때 생각하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전 죽는게 두려운 거 같아요. 계속해서 죽지 못하는 이유를 만들어내고 있네요... 쓰다보니 글이 산으로 갔는데 글쓴이분이 오늘 하루 잘 버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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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Humanbeing
· 4년 전
죽을 용기로 못할게 어디있나요.. 사람 사는대 이유가 어디있나요 인생 어렵게 생각 하지마요 어짜피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 그 시간 동안 쓸데 없는 것들은 모두 버리고 자신 가치관에 맞게 행복하게 사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당신은 우주에 하나뿐이니 자신을 낮추지 마세요 자해도 하지 마세요 아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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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1231
· 4년 전
죽은 뒤를 생각해주세요. 저는 여친을 자살로 잃었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위해서라도.. 남아서 당신을 그리워할 인연을 위해서라도.. 제발..제발.. 죽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저는 제 여친을 말렸지만 역부족이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다른사람들이 잠든시간에 몸을 날렸어요. 장례식에 친구들이 많이 왔고 많이들 울고 갔습니다. 충격먹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던 그 아이의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고등학교 2학년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녀가.. 위로를 전부 무시하고 가버린 그녀가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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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emare
· 4년 전
스물 여섯. 엄마가 폭력을 그만 둔건 스물 둘이었어요. 저도 수도없이 자살을 생각했던 사람이에요. 나는 왜 살아야 할까 존재자체가 쓸모없어보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극복 계기는 A4용지에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모든게 다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하고싶은걸 적는 거였어요. 물론 자신이 능력도 있다는 전제 하에! 저는 끊임없는 자기부정에 시달려서 나는 이래서 못해 저래서 못해 이렇게 다 이유를 만들었는데, A4용지에 결국 하나도 하고싶은걸 못채우니 사실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르겠고.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이 백지장이 나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꾸역꾸역 어른이되면 하도싶었던걸 찾아내서라도 억지로 적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찌저찌 극복했구요. 지금보면 이겨내려 쓴 살아가려 쓴 a4용지의 꿈들은 소박하기 그지 없었죠. 결국 다 이뤘어요. 엄마나 누구한테 아무한테도 안보야줬어요. 안좋은 소리할게 뻔해서. 그렇게 다 이겨냈는데 그럼에도 스물세살에 제 결핍을 알았고, 그때의 학대받은 아이가 제 가슴 속에 남아있다는걸 알았어요. 그리고 제가 제 자신을 존중하거나 사랑하고있지 않다는 사실도요. 내 자신을 어떻게 사랑할까 고민을 하다가 사실 무한한 사랑을 꾸준히 받아보지 못한것 같은데, 어떻게 주냐 했더니 그냥 정말 이유없이 저를 사랑해보기로 하고 스스로와 연애하듯 잘해줬어요. 좋은거 먹이고 조금 이기적으로 살아보기도 하고 가장 좋은건 안좋은 생각이 들때마다. 어린시절의 학대당하던 상처를 안고있던 스스로에게 실제로도 스스로를 혼자 팔로 않으면서 (그냥 자기 몸을 안아요) 토닥이며 누구누구야 많이 힘들었구나 괜찮아. 많이 무셔웠구나. 당연히 힘든거지. 그래도 잘 이겨냈고 그래도 살아있다. 그리고 지금 너 스스로를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네. 사랑해. 괜찮아.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 괜찮아. 울고싶으면 울고 무서워도 내가 있다고 말해줬어요. 그때 얼마나 펑펑 울었었는지 모르겠네요. 다 지났다 생각했는데 한 구석에 자리하고있었더라구요. 스스로 사랑하는 연습이 처음에는 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그게 위안이 많이 되었어요. 아주 작은거라면 작은거 그리고 가장 큰거라면 큰거. a4용지가 그렇다면 폰 메모장에라도 하고싶은거를 가득가득 적길 바라요. 당신을 한정짓지 말고. 남이 아무리 짓밟아도. 그게 엄마라서 슬플지라도. 당신은 충분히 강하고 소중하고 모든걸 해낼 수 있는 존재에요. 자해를 했을지언정 살아있습니다. 왜 낳았는지 엄마는 답이 안나오면 이미 나왔으니... 앞으로의 삶의 결정을 님이 만들어가심 되요. 아무래도 10대때는 더더욱 힘들겠지만 부모의 권력이 커서... 악착같이 사세요. 이미 강해요. 스스로를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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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1234
· 4년 전
엄마때문에 사는것고 아니고요,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 게 아니에요. 글쓴이 엄마 말에 너무 많이 힘드시겠지만 엄마말고 진실로 나를 위로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얘기해보고 아니면 전문가를 찾아봐도 좋을것같아요. 엄마라서 오히려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는것같아요. 가족이라서 더 아프고 상처되기도 해요. 상담 한번 해봐요. 속에 있는 얘기를 풀어봤으면 좋겠어요. 힘드시겠지만 우리 조금씩 해결해 나가봐요. 도와줄 분들이 많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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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1234
· 4년 전
@maremare 멋지네요...👏👏👏 저도 따라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