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세상을 떠났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별|몰래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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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세상을 떠났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hy1231
·4년 전
밝고 착한 아이였는데.. 며칠 전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는 모습을 봤어요. 그리고 어제 새벽. 한계에 다다랐었나봐요. 저 혼자 말리기엔 부족할까봐 그 아이랑 가장 친한 친구도 불렀어요. 정말 친구를 좋아했거든요. 전화해서 위로하는 도중 몇번을 끊고 부모님께 연락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부모님과 전화한 후에는 잠깐 끊어보라고 하고. 최선을 다해 말렸고,위로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피곤하니까 자러간다고 해서 전화를 끊어줬습니다. 그후 고맙다는 메시지가 와서 이제 괜찮아 졌는줄 알았습니다. 소중한 인연이 있어서 죽지 못하겠다고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2시 22분. 예쁜꿈꿔○○아 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어요. 자는줄로만 알았는데.. 아침에 경찰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몰래카메라인가 싶기도 하고, 무슨일인가 싶기도 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나오더라고요. 전화를 해도 받을수 없는 그녀의 폰. 어제 보냈던 사랑의 속삭임은 다시는 닿을수 없었습니다. 저는 아직 고2의 나이입니다. 첫사랑이었고,이런 이별을 맞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카톡에는 여전히 디데이가 남아있습니다. 여기저기 남아있는 흔적을 보면 순간적인 충동을 자제하지못해.. 선택을 잘못했던것만 같습니다. 이기적인 죽음이라고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죽음인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가버린거니. 약속하나 지키지 못하고. 너가 좋아하는 가을이 이제 오는데... 왜 벌써 가버린거니. 질문 저는 이 고통을 빨리 없애고싶어요... 아직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미숙한것 같아요.. 믿기지가 않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혼란스러워두통어지러움공허해불면괴로워불안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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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h1
· 4년 전
마음으로추모해주시고 그런말마세요 -지나가는우울증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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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veyourse1f
· 4년 전
혹여나 자책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글쓴이분께서는 잘못한거 하나도 없으시고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갔는데 슬프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나이는 아무리 먹어도 죽음을 받아들인다는건 힘든일인게 변하지 않아요. 저였다면 정말 몇 날 며 칠을 탈진 할 때 까지 울었을 것 같아요.. 슬프면 우세요 그냥 나오지 않을 때 까지 계속 우세요 우셔도 돼요 당연히 슬프니까 눈물이 나오겠죠. 사랑은 잊는게 아니라 다른 것으로 묻어두는거라 생각해요. 제가 글쓴이님 상황이라는 가정하에 말씀드릴께요. 처음에는 실감이 안나서 현실을 부정할꺼예요 지칠 때 까지 울다 보면 그 아이가 왜 그랬을까 생각이 들꺼고 생각하다보면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두고 갈 정도로 얼마나 많이 참고 힘들어 했던걸까.. 한 동안은 제가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릴 수도 있겠죠 계속 꿈에 나타나고 그립겠죠 한 번만이라도 더 보고싶고 함께 했던 추억들 보면서 행복했던 순간들 떠올리다 다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겠죠 그러다 이제 내가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으면 가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텐데... 내가 이렇게 힘들기를 바라지 않을껀데 라고 생각 들면서 추억들을 다 클라우드에 저장해놓고 핸드폰에는 흔적조차 안남게 지울꺼예요. 다시 보면 분명 나는 그리워하고 흔들릴테니까 내가 이렇게 살기를 바라고 있지 않을테니까 더 열심히 살아갈꺼예요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일부러 친구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낼꺼고 다른거에 집중할꺼예요 공부든 게임이든.... 그러다 보면 생각나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겠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요 누구나 힘들겠죠 제가 상상도 못 할 만큼 많이 힘드시겠죠...... 감히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마카님이 이 과정을 잘 견뎌내서 이겨내기를 좋은곳에서 나중에 서로 다시 만날 수 있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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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1234
· 4년 전
본인 잘못은 없으니 자책하지 말고 또 원망도 말아주세요. 보내 주기 힘들거에요.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되 참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지금의 어려운 시간들을 지혜롭게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주변 사람들의 위로도 충분히 받으시고 마음에 남은 아픔들 많이 쏟아내요. 남겨두지 말고 남지 않도록 감정을 밖으로 뱉어냈으면 좋겠어요. 그 친구가 잘 떠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인사해주세요. 잘 보내주세요. 스스로 마음속으로 의식을 잘 치러주세요. 글쓴이는 참 고생 많았네요 그동안. 언젠가 괜찮은 날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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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1
· 4년 전
잔인하다 느낄 수 있지만 결국 계속해서 살다보면 잊게 될거예요 이건 당신이 그녀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현실은 우리에게 그녀를 위해 계속 슬퍼하기만 할 시간을 주지않거든요 그녀는 죽었지만 당신은 살아있고 결국 당신은 살아가야 되요 어쩌면 당신은 오랜시간 자신을 자책하며 그녀를 끊임없이 그리워하고 그녀의 죽음을 슬퍼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그 시간동안은 마음껏 슬퍼하시고 그리워하세요 괜찮아요 우리에게 살아갈 시간이 부족하다 하여 슬퍼할 시간이 없는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그녀는 당신의 추억으로 묻어두고 계속해서 나아가세요 이게 제가 해주는 조언이예요 도움이 됬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