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강아지 키우고 싶어. 강아지 키우는거 큰 책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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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 강아지 키우고 싶어. 강아지 키우는거 큰 책임이 필요하다는거 알아. 그러니까 제발 누가 나 좀 말려줘. 물론 강아지가 우리집에 오면 사랑도 줄수 있고 키울 수 있어. 근데 사실 내가 꾸준하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집 형편도 안좋은데 과연 우리집에 온다고 강아지가 행복할수 있을까 싶다. 우리집에 와서 더 불행해지면 안되는데... 사실 하고싶은말은 그냥 옆에 누가 있어줬음 좋겠어서 누가 내얘기 들어줬음 좋겠어서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하는거니까 누가 나좀 말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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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y
· 4년 전
반려견은 마음으로 낳아서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이 있어요.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키우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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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chip
· 4년 전
강아지 너무 좋죠, 위로가 많이 돼요. 근데 그건 그런데 현실은 현실이에요.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맞게 될 일상에 대해 알려줄게요. 우선 하루에 기본 3번은 산책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여행은 물론 안 되고 하루종일 아침에 나가서 밤까지 밖에 있는 것도 못 하고요. 여름휴가도 못 가고, 해외 여행도 못 가고, 명절에 친척댁 가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물론 돈이 많으면 강아지 유치원이나 아님 펫시터한테 맡기고 갈 순 있어요. 돈이 많으시면요.) 위는 그냥 일상이고 거기다 강아지가 문제행동을 할 수도 있겠죠. 아침에 일어나면 온갖 곳에 싸둔 배변들을 청소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잠깐 나갔다 온 건데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고 (장판, 벽지가 뜯겨져 있고 아끼는 신발은 망가져있고 바닥은 배변으로 난리, 옆집에선 짖는다고 민원들어오고요.) 아파트에 사신다면 강아지 싫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엘리베이터 탈 때도 눈치 보이고, 강아지 배변하는 것도 어디서 하게 해야할 지 눈치 봐야 하고요. (물론 이건 제가 심하게 얘기한 거긴 하지만... 그리고 본인은난 문제 안 생기게 잘 할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엄청나게 힘든 일입니다. 강아지한테 사랑 많이 주고 맨날 끌어안고ㅠ 하실 것 같은데 그렇게만 해도 강아지한테 분리 불안 생기거든요. 제가 그래서 잘 알아요...) 그리고 물론 경제적인 문제도 있죠. 사료만 주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정기적으로 데려가서 접종도 맞춰야 하고 뭐라도 잘못 먹으면 죽거나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강아지는 아프단 말을 못 해서 조금이라도 문제 생기면 혹시 모르니까 무조건 병원에 데려가야 하거든요. 돈이 진짜 많이 들어요. 그리고 교육 잘못시켜서 강아지가 책임질 일을 했다면... (강아지가 사람을 공격했다거나...) 법이 바뀌어서 주인이 처벌 받는 거 아시죠? 그럴 준비 되셨나요? 절대 절대 귀엽다고 그냥 외롭다고 강아지 데려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준비가 안 됐다면, 둘 다 괴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