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를 맺는게 어렵고 혼자 있는게 편해지는게 고민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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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를 맺는게 어렵고 혼자 있는게 편해지는게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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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릴 때부터 말 거는 것도 잘 못하고 친구 사귀는 것도 어려워서 주변에 사람이 없는 편이에요. 그나마 있는 친구는 한 손가락으로 셀 정도고요. 학교 다닐 때 친했던 친구들과도 인연이 끊긴지 오래 됐어요 한 명과 틀어지니까 나머지 전부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꼭 이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 뒤로는 딱히 나서서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거나 하지 않고 지냈거든요 일단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친해진다고 하더라도 오래 가진 않았던 거 같아요. 이런 일이 반복 되니까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생각만 하고 결국 또 혼자 지내게 되네요 친구가 싫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같이 여행 가고 노는 거 좋지만 막상 친구들과 오래 같이 있으면 마냥 편하진 않아요 에너지를 다 쓴 느낌이 들어서..그리고 또 여러명이서 만나는 것보다 1:1로 만나는 게 더 편하게 느껴져요 여러명이서 만나면 신경 쓰고 집중하기가 어려워서요 친구들이 또 너무 다가오면 부담스럽다 생각한 적도 있어요 문제라는 건 알고 있지만 고치려고 굳이 노력을 안했던 거 같아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우울해져서요.. 친구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점점 더 사람과의 관계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제가 편한 사람과 아닌 사람 나뉘어서 대하게 되는 거 같아요 지금 혼자 있는게 편하고 좋은데 이렇게 선을 그어가면서 사람들을 쳐내면 결국 모든 사람과 같이 지내는 거 자체가 어려울까봐 고민입니다...ㅜㅜ
스트레스받아외로워혼란스러워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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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urbia0308
· 4년 전
사람과 있으면 기운이 나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기운이 빨리는 사람도 있는거래요. 글쓴이님 성향이 나쁘고 틀린게 아니고 성격이나, 가치관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특징 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글쓴이 님이 외롭다고 느끼거나,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제가 썼었던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1. 결국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내가 밀어도 같이 있을 사람은 있다. 2. 상대가 나에게 다가오지 않아 속상한가, 상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3. 일어나지 않을 일을 생각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자 4. 앞으로 일어날 일을 지레짐작 하지말고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자 5. 내가 지켜야 할 것은 새로운 사람이 아니라 내곁에 있는 사람이다. 가까울수록 잘하자. 6. 상대에게 무언가 바라는게 있어 잘해주면 속상한 일만 생길것이다. 라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걱정 될 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행동으로 노력해본건,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친구에게 안부 카톡 보내기, 웃긴 짤 있으면 친구한테 보내주기 했어요. (저는 성격이 소심하고 혼자있는걸 좋아하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에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여럿이 있거나, 많이 친하지 않은 사람과 있을 때 심장이 쿵쾅거리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무서워 합니다. 그래도 혼자 지내는게 편하지만 싫어서 여러 사람에게 답지않게 먼저 다가가도 보고 먼저 말도 걸고 하다 보니 30명중 3명은 제 손에 남더라구요!! 지금은 그 3명이랑 친하게 지내고 나머지랑은 무난하게 인사만 하고 지냅니다. 사회생활로 스트레스 받는게 불가피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취미같은걸 하면서 해소하곤 합니당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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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under
· 4년 전
몇명이든 그 친한 친구가 한명이든 누군가 있다면 저는 글쓴이님이 사람을 일부러 선그어 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혼자가 편하다면 일부러 남들이 막 이리저리 사람 사귀는데에 나도 그래야하나 하는 생각으로 나를 지치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에너지가 소모되면 다른 일도 못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요. 진짜 친구는 이제 어른이 되면 사귀기도 힘들고 직장동료들은 동료일뿐 친구는 아닙니다. 일하기 좋게 매일 보는 얼굴들이니 일할때 기분 잡치지 않도록 암묵적으로 하하호호하는 것이 그저 일의 연장선이구요. 그저 그럴 생각을 못느낄 뿐이라고 생각이 들고 내향적 성격의 사람들은 내 깊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믿음직한 친구가 한명만 있어도 대인관계가 문제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혹시 친구를 더 많이 사귀고 싶다면 친구는 만들기 어렵지 않죠. sns를 열어서 덧글이라도 달면 벌써 인친 트친이 됩니다. 하지만 우린 그걸 인스턴트관계라고 부르죠. 저도 회사에서 말 수가 적고 좀 제 갈길간다거나 선배 과장 언니들에게 애교도 없고 그래서 사람 사귐이 늘 제가 제 주변에 동그란 선을 쳐놓고 그 바깥가까이 보이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선을 넘어들어오면 피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어쩌면 외롭기도 하고 훅 들어온 사람에게서 부담감도 많이 느껴서 홀로 훌쩍 피해버린 관계들도 많아요. 특히 교회에서 만난 분들은 정말 기다릴 새도 없이 훅 들어오시기 때문에 그 분들이 나쁘지 않아도 제게 큰 부담이 되는걸 말하지도 못하고 결국 친구나 지인도 될 수 없었습니다. 내성적, 내향적 성격들은 혼자만의 시간이 행복입니다. 물론 걱정도 하죠. 전 특히 제가 죽음의 순간에 아무도 없진 않을까, 내가 죽을정도로 아파 병원에 실려가면 올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해봐요. 그래도 전 혼자서 생각하고 책을 읽으며 주말 하루를 알차게 저만을 위해 지내는 시간이 좋습니다. 글쓴이님도 그럴까요? 저도 1:1 대화에서는 말이 많을 정도지만 여러명이서는 잘 말을 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전 한사람과 이렇게 진솔하고 진실한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좋아하고 여러명 대화에서는 말을 잘 안하는 것이 저의 에너지 보존 방법이라 칭하며 사실 그 대화에 어떻게 끼여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에게는 저는 글쓴이님이 과묵하지만 믿음직한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즐기시고 에너지를 채우시며 몇 안되는 소중한 친구와 그리고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세상 모든 좋은 인연을 다 가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