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힘든걸 말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학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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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힘든걸 말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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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지금 대학생입니다 엄마는 제가 고2때부터 지금까지 5년넘게 난치병으로 아프십니다 저희가족은 엄마가 아프고 난 뒤로 모든게 바뀌었습니다 처음 아프기 시작하고 1~2년 동안은 정말 많이 힘드셨습니다. 고등학생인 저는 엄마가 죽어서 저와 동생 아빠 곁을 떠나는줄 알았습니다 전 무교인데 너무나 간절해서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가서 처음으로 울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때 저는 누구라도 어떤것이라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힘들었으니까요 그때 제 부모님 주변 분들은 저에게 힘내라 엄마가 안계시면 너가 엄마니까 동생 잘 보살펴라 등 위로의 말이었지만 어렸던 저에겐 그 한마디 한마디에 무너졌습니다 정말 1년정도 매일 밤마다 침대에서 제발 내일은 엄마가 아프지않고 아침에 학교가는 제 모습을 봐주고 아침밥을 차려주고 학교 다녀왔을땐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고 우리 가족이 다시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에 가게 해주세요 라고 혼자 울음을 삼키며 빌었습니다 엄마의 증상은 한번 아프면 계속 토하고 일어서질 못하고 매일 학교 갔다오면 화장실 변기에 머리를 박고 토하고 그곳에서 잠을 청하고 심해지면 응급실을 가는 매일을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교에 가고 타지로 가게된 저는 간간이 엄마의 증상을 보게 되었고 대학생활동안 엄마의 증상은 다 나으시진 앦았지만 고등학교때처럼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다시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모에게 들었던 이야기는 엄마가 이모에게 더이상 삶을 살아갈 힘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엄마가 저를 두고 떠날까봐 너무 무서웠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거의6~7년동안 전 부모님 앞에서 한번도 울어본적도 엄마가 아파서 힘들다고 얘기해본적도 없습니다 수백번 수천번 혼자 밤에 울면서 힘들다고 말하고싶었지만 제가 힘들다고 하면 안그래도 심신 약하신 엄마가 더 아프실까봐 아빠도 힘든데 부모님께 걱정 끼칠게 분명하니까 한번도 말을 못했습니다 근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답답하고 정신과나 상담센터를 알아보았지만 용기가 안나서 못가고있습니다 진짜 우리엄마가 그만 아팠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순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한번씩 과거의 기억과 지금이 왈칵 쏟아지는 날엔 너무 힘이듭니다
불안힘들다불안해트라우마스트레스걱정돼불면무서워강박공허해슬퍼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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