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제발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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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제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h1222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중3 16살 입니다. 저는 요즘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게요. 좀 길겠지만 부탁드려요... 저는 중2때 부터 지금까지 은따를 당했어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요 친구도 있어요) 친한친구 4명에게 배신을 당했어요. 저는 화발한 성격이에요. 주변사람들의 의식속에 저는 밝고 착하며 장난도 많고 항상 도움도 주는 그런 사람인데 그4영은 그런저랑 성격이 안맞는다고 통보를 했어요. 그후로 은따를 당했지만 중3 올라와서는 여태 봐왔던 친구들이 이건아니라며 저에게 손을 내밀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은따가 아니에요 조금 애들에게 다가가기 힘들 뿐이에요. 제 부모님은 많이 걱정하셔서 일단은 웃었어요. 괜찮은척 한거죠...ㅎㅎ 그리고 지금이에요. 사실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힘들어요. 하지만 견딜만 했어요. 그런데 지금 은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오늘 저녁에 이모랑 통화를 하다가(이모랑은 엄마 급으로 친해요) 이모가 엄마 우울증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듣고 너무놀랐어요. 엄마도 진짜 활발하고 장난도 많으시거든요. 이모는 엄마를 많이 웃게해주라고했어요. 충격이 크더라고요 일단은 알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여기서문제에요 갑자기 "나는 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할머니가 있었는데 돌아가셨어요 할아버지랑 싸우다요 그때전 9살에서10이였어요. 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봤어요 그래서 트라우마도 있어요.(직접적으로는 말 못할거같아요...) 그리고 제 부모님은 제가 어릴때 초등학교 저학년때 자주 싸우셨어요. 엄청격하게요. 오빠는 내성적인성격이라 제가 지켜주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어느 가족 부럽지않을 정도로 화목해요) 이것 때문에도 트라우마가 있고요. 제가 트라우마 있는지는 부모님은 몰라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6년 키워오던 고양이가 아파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해주어야해요. 결정은 했지만 너무 힘들어요 끝이에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지금 까지 병원에 가본적 한번도 없고요. 누구에게 말한적도 없어요. 병원을 가볼까? 너무 힘들다.. 라고 생각은 했어도 가지못했어요 부모님한터는 뭐라고 말하지가 걱정이에요 제가 책임질게 너무 많아요 공부도 잘 못하고 이쁜것도 아니고 엄마를 웃게 해드려야 하고 아빠를 걱정식키지말고 오빠랑은 사이좋게 할머니를 잊어야 하며 트라우마를 없에버리고싶고 그 애들을 잊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불안불면무서워자고싶다외로워슬퍼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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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under
· 4년 전
맞아요, 글쓴이님이 책임져야할 일이 너무 많네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적었어요. 오늘도 열심히 살았어요. 지금은 은따가 아니라는 말이 감사하네요. 조금은 그 삶에 따뜻한 손길이 있어서요. 그리고 잘 참고 잘 견뎠어요. 저도 늘 좋은 사람인척 구는게 아니라 제 성격이 그러합니다. 그저 나쁜일이 일어나는게 싫고 무서워서 많은 일에 그냥 미소짓고 본래 감정을 많이 숨기고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게 지나고 또 지나서 어른이 되니 자기도 모르게 숨이 가쁠정도로 몸이 점점 아파올 때가 있었습니다. 글쓴이님의 성격이기 때문에 방법이라고 할 것까지야 싶지만 지금 책임지고 있는 것에서도 내가 정말로 마음써서 챙겨야 할 것과 아닌 것들이 있을거예요. 우선 순위를 정하라는 걸 전해주고 싶어요. 가장 마음을 써서 해야할 일, 그리고 가장 마음써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종이에 적든 해서 방을 청소하며 정리하듯 마음을 1차적으로 비웠으면 좋겠고 두번째는 어렵겠지만 지금 비밀로 하고 있는 나의 트라우마를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도와달라는 행동은 정말 중요해요.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을지도 모르고 두려울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 자신이 나 자신을 챙길 수 없을때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내가 이런 트라우마와 상실이 있어서 정말 너무 힘들고 힘들었다. 지금도 힘이든다. 모두가 힘이드는 건 알지만 도와줬으면 싶어서 이야기 한다. 그런 식으로라도 먼저 SOS신호를 보내세요. 그게 나쁜 일도 가족들에게 폐가 되는 일도 아니예요. 오히려 가족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이고 가족이니까 들어주고 보듬어줘야 하니까요. 만약 도와달라고 했을때 가족들이 대수롭지 않게 말하거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그때는 전문 상담이나 병원에 한번 들러보겠다고 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상실의 아픔이 커서 생활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이라도 글쓴이님은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글쓴이님은 여태 꾹꾹 참고 넘기며 이겨내며 아프고 또 아팠기 때문에 그정도 도움은 요청할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글쓴이님의 가까운 사람은 아니여서 어디까지 말이 전달이 될까요. 점점 관계도 좋아지고 가족의 사이도 좋은데 나만 아프고 불행한 지점이 얼마나 어둠속일지 생각해봅니다. 글쓴이님의 마음이 가장 예쁩니다. 좀 더 나를 가치있게 사랑해주면서 타인을 배려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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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1222 (글쓴이)
· 4년 전
@lostunder . 진짜 진짜 진짜 정말 감사해요 진짜로요 사실 이런말 처음 들어요 저는 제 고민이 너무 하찮아서 어디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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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under
· 4년 전
하찮은 고민이 아니라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하찮으면 내가 왜 죽을 만큼 아프고 도와달라고 마음으로 소리쳐야 할까요.. ㅠ 앞으로 누구에게서나 또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말을 들으먼 좋겠고 그저 저의 바람이지만... 그게 가족과 이모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찮지 않아요. 진지하게 생각한 그 마음은 절대 하찮은게 아닙니다. 신도 그 무게를 정할 수 없어요. 오늘 글쓴이님이 가장 소중하고 또 나 자신밖에 나를 가장 사랑해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도망치지 않고 꿋꿋이 맞섰기 때문에 책임질 무게도 너무 큰거예요. 책임질 행동들 중에 정말 안해도 되는 일들을 꼭 적거나 해서 무게를 줄인다면 조금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또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을 글쓴이님은 찾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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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1222 (글쓴이)
· 4년 전
@lostunder . 감사해요 저 상담 받아보려고요 진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