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기억나니 중1때 처음 만나서 중2때 같은반 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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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hungA
·4년 전
너 기억나니 중1때 처음 만나서 중2때 같은반 되고 엄청 친해진거. 난 그때 너를 왜그렇게 쫓아다녔는지..ㅋㅋㅋ 틈만나면 너랑 붙어있으려 하고 다른반 됐을땐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 그래서 점심시간마다 너 보러가고 그랬잖아. 그리고 막 좋아한다고 손편지 쓰고..ㅋㅋㅋ 중3 겨울에 점심시간에 애들이랑 학교 빠져나가서 너희집 놀러가 라면먹고 그랬지. 그러다 눈 내리고 너무 들떠서 너 그날 운동장에서 애들 다 있는데 볼에 뽀뽀 했잖아. 9년이 지났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두근거려. 친구들은 으엑 하면서 기겁했는데 난 아무렇지도 않고 좋았거든. 아직도 생생하네. 도서관에서 피곤해서 눈감고 앉아있었는데 너 지나가면서 몰래 또 뽀뽀하고 지나가더라. 정말 설렜어. 우리 정말 사연 많았다. 연락 두절됐다가 이어졌다가 어떻게해서 대학도 같이가고 같이 내 생일 축하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학교도 빼먹고..재밌었네. 내가 너보고 이제 안좋아한다고 친구사이라고 했는데 다시 좋아지더라. 정말 염치없게도 다른사람한테 갔다 돌아오면 너가 계속 보였어... 우리 결국 지금은 2년째 연락두절이지만 난 가끔 엄마한테서 너의 소식을 들어. 나 지금까지 잘 잊고 살다가도 너 생각나면 정말 미치겠어. 그때의 감정들이 올라와서.. 보고싶은데 절대 보면 안될거같아. 내 이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까지는 안될거야. 지금 이상태로는 너한테 피해를 줄 뿐이야. 넌 엄마말 잘 듣고 착한 딸이잖아? 내가 이기적으로 나가면 안되는거니까.. 근데 왜 자꾸 너 생각만 하면 감정들이 올라오는걸까 지워야하는데. 완전히 지워야하는데. 넌 지웠니? 어떻게 지웠어? 나도 좀 알려줘.. 보고싶어..
보고싶다답답해우울괴로워LGBT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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