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바꿀수있는건가요?
GANA123·4년 전
오늘 엄마랑 같이 이사할 집에 잠시 물건 나둬야해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물건이 많아서 제가 일부분을 챙기고 집밖에서 기다릴동안 집안에서 엄마는 남은 짐을 챙기고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멍때려서 못들었는데 엄마친구분이 제 이름을 계속 부르셨어요. 여러번 부르고나서 제가 소리를 들었는데 제가 안경바꾼지 2년 넘어서 잘 안보여서 누구지하면서 유심히 보다가 엄마가 나오셔서 친구분이랑 인사하고 제가 엄마친구분인걸 알고 인사했어요. 그리고 '날 부르는지 몰랐다.'라고 이야기드리고 엄마랑 엄마친구분이랑 이야기하시고 헤어졌어요.
이후에 엄마가 따로 저한테 "왜 인사안했냐고 너는 왜 어른들한테 싹싹하지 못하냐고 성격좀바꿔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는 "내가 멍때렸다. 후에 들었을때 누군지 몰라서 날부르는줄 몰랐다."라고 말하니 엄마가 왜 멍때리냐고하면서 자꾸 제 성격바꿔라고 이야기하는거예요. 항상 엄마는 무슨일있으면 저에게 성격바꿔라고 이야기해요. 저는 천성적으로 타고난것도 있는것같은데 일단 제가 내성적이고 소심해요. 게다가 어릴때부터 통통해서 친척모임때마다 어른분들이 저에게 살쪘다고하고 몇키로냐고 물으시고 외모때문에 친구사이에서도 못어울리는 편이라서 제 성격이 점점 더 그랬던 거같아요. 엄마는 그게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항상 외향적이고 밝은 사촌동생이랑 비교하고 제가 속상해서 눈물이나오면 공감해주기보다 네 성격바꾸라고하고 사촌동생은 뒤끝없는데 너는 왜 그러냐고해요.
근데 저는 어릴때 친구들이랑 못어울렸는거는 맞지만 점점 크면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 찾아 어울리기시작했고 또 학업에 있어서도 공부잘해왔다가 중간에 슬럼프가 왔는데 그 기간이 길었지만 고3때 마음 다잡고 제가 원하고 부모님도 원하신 대학도 입학했어요.(부모님때문에 공부한것도 있지만 저도 욕심이 있었고 그외에도 여러복합적인 이유때문에 공부했던것같아요.) 엄마는 제가 사회생활을 못하는줄 알고있는 것 같은데 제가 소속되어 있는 학교나 동아리에서도 잘지내고있어요. 물론 처음에는 제가 낯가림이 있어서 바로는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적응하고있고 잘어울려있어요.
제가 스스로 단점도 많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장점도 함께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항상 엄마는 제 단점만 보면서 성격바꿔라고하는 이야기를 해요. 그럴때마다 제 존재를 부정하는 것같고 인정받지 못하다고 느껴져요. 그러면 제가 속상해서 우는데 엄마는 왜우냐고 그것 좀 고치라고 이야기해요. 제가 눈물도 많고 어른들께 싹싹하지도 못하고 소심하고 뒤끝도 심하지만 그것과 함께 목표가 생기면 열심히하고 책임감있고 감정표현력도 풍부하고 배려심도 있는데 꼭 엄마말대로 성격바꿔야하나요...? 성격은 바꿀수는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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