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자꾸만 뭘 해야겠다는 강박이 들어요
저는 제가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지금 하는 것들이 정말 혐오스러워요 고3이라 압박감도 강하고 만사가 싫어져도 분위기나 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다른 데를 가보면 이렇게 공부하면(자신이 싫어하면서 하는 거) 오히려 잘 안될 거라고 저주하더군요 알아요 물론 저주가 아니라 행복하게 공부하는 거 이딴 거 해야 인생 성공하고 등 따시고 배부르다는 거죠 그런데 말이죠 저는 이런 것들 하나가 더 괴롭고 죽고 싶어요 그런데 겁쟁이라 죽지는 못하네요 누군가는 이런 제가 죽고 싶은 게 아니라 현실이 싫어서라는데 그 말 또한 저를 죽고 싶게 만듭니다 도대체가 저라는 새끼는 뭐하는 놈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주위에 무슨 따뜻한 가족이나 진한 우정 같은 거도 없고 있다고 해도 인정하기 싫어요 인정을 해야 잘 될 거라구요? 제발 제발 정말이지 힘든 소리만 하십니다 저는 제가 뭘 원하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공부를 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이런 말을 하니까 제 스스로가 이미 길을 잘 잡았다고 합니다 이런 뭐같은 말 또한 제 기분을 잡치는군요 글이 두서없는 점 사과드립니다 물론 정말로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는 읽는 중이시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