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소리치는 가여운 사람만 불쌍하죠?
뒤에서 보니까 엉뚱한 사람만 잡고있는 모습이죠?
꽃다운 나이라면서, 나는 한 번도 꽃 피워본 적이 없었다. 피기도 전에 지는 것을 꽃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내가 꽃이라는 걸 부인하지는 않겠다. 가장 아름다울 때 피고 싶었던, 그 바람은 꽃에서 피어났으니 꽃이 지는 순간 함께 사라질 테지. 나는 누구였을까. 무엇을 피워낸 걸까. 꽃이었을까 바람이었을까.
끈기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내 몸 망가지는게 그냥 싫고 무섭고 힘드니까 이런 결과가 있는거겠지 살아가는게 나한테만 더 어려운 거 같고 불공평한거 같고 그런 마음들이 결국 나 자신을 제일 미워하게 될 줄이야.. 왜 이런 생각하며 살아가야 되는지.. 아무런 꿈도 기대도 없는 그저 현실만을 보고 성적에 맞춰 대학가고 회사가고 적당한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이런 사람 이었으면 세상이 좀 편할까 나는 왜 자꾸 나와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노력하게 되는걸까 사람들은 이런 삶이 얼마나 지치고 피곤한지 알까..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하게 살아야 하지.. 피곤하다 정말
요즘 회의감 들어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도 바람피는데 사람이라고 오죽하겠나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들면서 너무 속상해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가 뭐만하면 눈물나
*** 오늘 되는게 하나도 없냐 공부도 안되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짜증나
나에게 단 한번이라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더라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과정은 자책감이 아닌 다른 감정이지 않았을까 어쩌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해 시작되었던 일 지도 모른다 단 한번 의 다정함과 칭찬 한마디이었다면 변 할 수 있었을까?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내 발로 나가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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