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건물 옥상에 올라간다. 지금도 높은곳에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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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높은 건물 옥상에 올라간다. 지금도 높은곳에 있다. 춥지않음에도 추운것 같다. 더운공기임에도 내 속은 눈보라가 치듯 춥고 날카롭다. 이유없이 깊은 생각에 빠진다. 생각이 많으면 절로 우울해지는걸 알면서도 생각이 생각을 물고 나 스스로 서서히 우울에 몸을 젖힌다. 내가 우울의 입안에 들어갔면서도 나는 항상, 잡아 먹혔다. 잠식됬다 등- 적는다. 이걸 깨닫는데까지는 오래 걸렸다. 그냥 너무 자연스러웠으니까. 그래서 훅훅 바뀌는 감정들이 자연스러웠다. 과정은 금방 잊어버렸던 나여서. 정신차리면 우울의 뱃속 어딘가였으니까. 추억이 많으면 슬픔도 많다는 글을 본거 같다. 그냥 아무렇지 않은 글을 본것임에도 나는,.. 괜히 와닿고 아팠다. 매가 지금 글을 끄적이는 이유는 처음엔 망상이였다. 하나를 생각하면서 자꾸 다른 많은 생각들이 가들 들어와 내 머릿속 용량을 체우고 체워 넘쳐버린다. 지금이 그 상황이다. 어제 나 너무 무서웠는데, 너와 연락이 닿았다. 그냥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대뜸 내 모든것이 꿈일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까 지금 만지고 있는 이 멍멍이가... 사라지는 꿈을. 어느순간 사라질것 같은 느낌이 훅- 들었다. 그렇게 내 가슴을 때리고 같이 훅- 사라졌다. 나는 나를 숨기기 급급했던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쉬운사람이 아니였으면 해서 그랬던걸지도 모르겠다. 그냥 너무.. 넌 그럴거 같아- 이런게 어쩌면 싫었던거 같다. 어릴적의 내가. 지금의 나는 쉬운사람이 됬다. 어느순간 이게 더 좋은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뻔한사람. 단순한 사람. 쉬운사람. 그런데 좋은 의미는 단 하나도 없었다. 나 스스로만 더 아팠다. 사람에게 받는 상처도 많았다. 난 그냥 뻔했다. 나보다 그들이 나를 더 잘 알았다. 쉽게 다르는 그들과 다르게 나는 나를 다룰 방법을 몰랐다. 이게 나한텐 제일 어려웠던것 같다. 이게 나한텐 제일 힘들었던것 같다. 조금은 겁이나고 두렵고 어쩌면 부담으로 다가올때가 많다. 이런내가 이런 사람들 곁에 있어도 되나? 내가 이런걸 받아도 되나? 내가 이래도 되나? 나의 어쩌면 더럽고 부끄러운 모든 것들을 알면서도 곁에 있어줘요. 이유가 뭘까? 내가 그냥 멍청해서? 그래도 조금의 착함때문에? 나 뭐가 잘났다고 옆에 있어주지. 또 왜 좋아해주지. 저는 태어나면 안될 사람이였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첫번째는 어린 부모님의 나이였고, 두번째는 그럴것만 같은 삼촌의 말이였어요. 속이기에는 너무나도 쉬웠어요. 일단 제일 큰 이유는 내가 묻지 안았으니까. 아니라는 답을 정정해줄 이유들은 뭐든 만들면 되는거였어요. 부모님이 못해줬던것도 아니에요. 지금까지도요. 그리고 최근에는 엄마가 저를 낳은 순간을 기억한다며 말을 해왔어요. 아직도 진실은 몰라요. 알고싶지도 않아요,굳이. 이렇든 저렇든 난, 둘다 아플거 같아요. 어제는 이런생각을 하고 잠들었던거 같아요. 왜인지 모르게 죽을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 나 그냥 마지막으로. 너만 보러 갔다가 죽어버릴까,하는 어쩌면 이기적인 생각. 그냥 나 오늘이 마지막이야.하고서 너랑 하루 놀다가 이제 끝이라고-. 그러면 내가 너무 못된사람이겠지,란 생각이 뒤따르더라구요. 너가 무슨 죄라고. 내 존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굳이 너에게 그런 기억을 심어주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야.. 그래서 죽을꺼냐구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살기는 싫으면서 또 죽기는 왜이렇게 두려울까요. 내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핑계로 들려요. 내가 이기적인ㄴ이구나 하고 살려고 했는데, 몇년을 더 살아도 도저히 살 마음은 안들고, 굳이 살아갈 의욕도 없어요. 살아도 미안하고, 죽어도 미안한 지금 저의 시점인거 같아요. - 훅훅 바껴버리는 감정이 미치는건 난것같아요. 조금은 주변사람들한테 까지도 영향을 주는것 같아서. 그래서 더 혼자있고싶어 하는것 같아요. 분명 많은 사람들과 있고싶어 하면서도 말이에요. 그러니까... 너한테 연락이 왔으면 정말 너무너무 좋을거 같은데, 또 이 뭣같은 내 감정때문에. 차라리 이게 좋을때가 많아.
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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