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가 온다는 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아찔해질만큼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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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가가 온다는 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아찔해질만큼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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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사람을 싫어하지 않아요. 약간 나한테 무슨 잘못을 한들 성격이 안맞든 그냥 그려려니. 하고 밉다가도 나중가면 풀려요. 그래서 밉거나 싫은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근데 유일하게 혐오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정말 싫은 사람들은 있어요. 보기도 싫고 듣기도 싫고 그냥 소식 자체를 듣고싶지않아요. 상관 없는 사람처럼 살고싶은데 친척이라 추석이나 가끔씩 놀러올때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까지 사람을 싫어해본 적도 없는데 집에서 자고간다고 하면 그냥 내가 집 나가고 싶고. 와 있는 거실에 나가서 꺼지라도 소리치고 싶고. 그냥 온다는 말만들어도 머리가 어지럽고 손발이 떨리고 화가치밀어오르고 토할 것 같아요. 싫은 티를 내면 아빠는 자기 가족인데 왜 그러냐 라고 하는데 왜 정작 제 기분은 배려해주지 않는 걸까요. 왜 자꾸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들까요. 왜 나만 이해하고 배려하고 가만히 있어야하는 걸까요. 제가 친가를 싫어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친가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싸웠거든요. 어렸을때 허구한날 싸움을 하시면 이유가 50은 친가때문이고 50은 오빠때문이였어요. 엄마랑 아빠랑 싸우면 정말 무서웠어요 오빠는 맨날 사춘기랍시고 밖으로 나돌았고 엄마 아빠는 치고박고 소리지르면서 싸우는데 말릴 사람은 나 혼자밖에 없었고 초등학생밖에 안됐는데 부모님이 싸우는게 너무 무서워서. 이러다 죽이면 어떡하지 싶어서 거실에 있는 깨질만한 거 싹 다 수거해서 방에 가져다두고 혹시나 싶어서 주방에 칼꽂아두는 곳 앞에 서서 싸움이 빨리 끝나길 기다렸어요. 맨날 기도도했어요. 내가 못나고 내가 게으르고 내가 착하지 못해서 엄마랑 아빠가 자꾸 싸울 일이 생기나보다. 계속 죄송하다고 교회 맨날 갈테니까 제발 그만 싸우고 화목했으면 좋겠다고. 밤마다 기도하고 울었어요. 초등학교랑 중학교때 기억나는 건 그거 밖에 없어요. 부모님이 항상 친가때문에 싸우면 난 밖에 나가서 말리고 기도하고 나 혼자 방 안에서 울고. 그러다가 정말 정말 친가가 경멸스러웠던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친가때문에 싸우다가 아빠가 자살시도를 했어요. 아직도 생생해요. 내가 먼저 발견했거든요. 다행히 침착히 신고하고 빠른 대처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 친가가 미치도록 싫어요. 싸움뿐만이 아니고 너무 오랫동안 우리 엄마를 너무너무너무 많이 괴롭혔어요. 엄마를 괴롭혔는데 딸인 제가 너무 과몰입한걸까요. 근데. 아빠가 말한 할머니도 자기 엄마듯이. 나도 우리 엄마는 내 소중한 엄마예요. 우리 엄마를 다수가 괴롭히고 있으면. 당연히 화가나죠. 게다가 우리 가족 안에서 일어난 불화도 아니고 친가 불화가 우리 가정에까지 튄 건데 . 난 너무 화가나요. 그냥 다 친가 탓만 같고. 친가가 없었으면 싸우지 않았을 것 같아요. 오빠때문에 종종 싸우셨겠죠. 적어도. 오빠 문제때문에 싸우시다가 자살시도는 안하셨겠죠. 추석때마다 외가에서는 진짜 마음이 편하고 힐링되고 친척 만나는 게 좋은데 친가만 가면 너무 화가나요. 절대 웃고싶지않고. 절대 말 섞기 싫고. 근데 친가들은 좁은 거실에 처박혀있고 우리 엄마랑 작은 엄마만 넓은 부엌에서 에어컨도 없는 넓은 부엌에서 일하는 거 보면 너무 화가나고. ****** 생***해버리고 싶어서 자꾸 막말하게돼요. 지네 조상을 왜 남의 자식이 챙기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막 질러버리게돼요. 너무화가나요. 친가에 ㅊ 만 들어도 진짜 진절머리가 나요. 친가들이 우리 엄마한테 했던 폭언들을 잊을 수가 없고 우리 가족한테 한 짓만 생각하면 진짜 당장 연락 끊어버리고 바이바이하고 싶어요. 나는 이렇게 화가나고 힘이드는데. 가끔가다 맥이 빠져요. 우리 가족 중에 나만 친가를 싫어해요. 엄마도 엄청 힘들어해놓고 어쩔수 없지. 하고 넌 왜그러니. 해요. 나만 이상해요. 나만 과민반응하나봐요. 근데 난 우리 가족이 더 소중한 거였는데. 그리고 내가 더 소중한 거였는데. 다들 내가 이상하대요. 내가 매정하대요. 내가 너무하대요. 상담을 받아봤을 때에도 그런 일을 겪은 건 유감이지만 내가 이해해야한대요. 난 그런 사람들한테 배려받은 적 없는데 나는 배려하고 이해해야한대요. 아빠가 자살시도 하고 나서도 나는 혼자였고 아무도 내 기분 상태따윈 배려해주지 않아놓곤 내가 지금 할머니를 싫어하고 친가를 싫어해선 안된대요. 지금의 아빠의 기분을 배려해줘야한대요. 아빠의 가족때문에 아빠의 가족인 어린 내가 이해해야한대요. 그럴때마다 내가 왜? 란 생각이 들어요. 내가 왜? 내가 왜 ?? 자꾸 배려를 강요하는 아빠랑도 연 끊는 상상 많이 해봤어요. 그러기 위해선 경제적 독립이 필요해서 지금은 못해요. 그래서 빨리 돈을 벌고 독립하고 싶어요. 난 친가들이 싫거든요. 아빠는 친가들을 싫어하는 내가 싫대요. 그럼 어쩌겠어요. 난 친가들을 좋아할 마음은 이만큼도 없고 자꾸 내가 올때마다 친가들을 부르면. 내가 안가는 수밖에. 내가 독립해서 볼 일 없게 하는게 답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하물며 게임도 상대의 호감도를 쌓아 감정을 만드는데. 왜 나는 호감도는 개뿔 불쾌도만 오지게 쌓여있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느껴야하나요. 왜 그 사람들한테 웃고 잘해주고 배려해줘야하나요. 웃으면 헤실헤실 웃느라 할 줄 아는 거 없는 애인것 같다 라는 말이나 듣지. 그 사람들 감정이 어떻든 내 알빠인가. 친가를 10년동안 안 보면 좀 이 부정적인 감정이 사그라글 것 같은데 1년에 12번 이상 씩 건들어지니가 잠잠해질 리가 없어요. 내가 나가는데 답인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친가를 싫어하는 게 이상한 걸 까요? 사실 이상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나는 날 배려해주지 않는 사람들 배려해줄 만큼 대인배가 아니거든요. 오늘도 아빠랑 싸웠는데 아빠는 오로지 내 잘못만 생각하고 삐져서 말을 안해요. 내가 잘못했다고 할 때 까지요. 난 내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말을 하고싶지 않아요. 잘못했다고 하면 아빠는 또 또 또 또 친가이야기를 꺼낼거니깐요. 미쳐버릴지도 몰라요.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들을 내가 이해를 해야할까요? 물론 이해 없이는 갈등이 안 끝난다는 건 아는데. 너무 억울해요. 내 어렸을때 90을 차지하는 감정이 별 거 아닌 감정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잖아요. 억울해 하는 내가 못된건가요. 이해를 바라는게 이기적인 걸까요. 그냥 나 있을 때만 친가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는 건데. 그냥 나 있을 때만 친가 데리고 오지 말라는 건데. 그냥 나 집에 와 있을 때 동안만 편히 쉬게 내비둬줬으면 하는 건데. 내가 못난사람이라 많은 걸 바라고 있는데 나만 모르는 걸까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속상해화나분노조절답답해어지러움실망이야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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