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하늘로 간 강아지가 잠깐 찾아왔나봐요
유기견보호소에서 남매견을 발견해 데리고와 정말 제가 줄수있는 모든 사랑을 다 줬어요.
비록 1년밖에 안된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아이를
너무 사랑했고 또 그렇게 갑자기 아이를 떠나보낼줄은 상상도 못했죠.
하루아침에 사라져 바로 다음날 로드킬당해 사체마저 청소부가 치워가 없다는 말을 듣고는 진짜 말도 할수 없을정도로 소리지르며 울었어요.
1년이 지난 지금은 남은 아이 잘 키우며 지내고있긴 하지만 떠난 아이와 지금의 아이 성격이 정반대라 비교가되는건 어쩔수 없네요...
유독 아이가 생각나는날이 있는데 그런날은 진짜 하루종일 아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혼자 울어요. 가끔 꿈속에서 나올땐 끌어안고 펑펑 울고요.
오늘도 유독 아이가 떠올라 잊으려고 이 새벽까지 유튜브를 보고있는데 발치에서 강아지들 잘때 내는 콧소리와 숨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저는 다른아이가 와서 자고있는데 제가 영상을 보느라 못봐서 그 아이가 있는줄 알았죠.
슬슬 자야지 하고 폰을 덮고 제 발치에 있을 아이를 한번 쓰다듬어줄려했는데 애가 없어요.
이불도 뒤집어보고 폰 불빛으로 바닥까지 비춰봤는데도 없었어요.
당연히 나가는걸 못봤으니 나갔을리는 없고
잘못 들었다기에는 아까부터 계속 났고 현재 키우고있는 아이가 낸 소리가 아니라는걸 알고난후부터는 소리가 안나는걸 보면 아닌것같아요
순간 아...찾아왔구나 하고 생각이 들어 이불을 가지런히 펴두고 그 빈공간을 토닥토닥하며
'와준거니? 방금 그거 네가 낸소리야?...사랑해.
깨워서 미안. 잘자'
라고 속삭이며 눕자 콧소리가 또 났어요.
그 소리 듣자마자 진짜 배게 끌어안고 펑펑 울었네요. 잘못들어서 착각한거라도 이렇게나마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고싶어요.
그래도 지금은 그 아이가 절 잠깐 찾아와줬다고 생각할래요.
사랑해♡♡
(지금도 소리나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 쓰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