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을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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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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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항상 밝은척 한다. 남들에게 곪아터진 내 속내를 보여주고 싶지 않기에. 집이 싫다. 집에 있으면 내가 화풀이 대상이되고 푸념 대상이 된다. 그냥 있어도 욕먹는다. 엄마는 항상 자기가 하고싶은 말이 끝까지 있는데 참는거라고 한다. 나한테 욕박고 화풀이 하고 잘못하지 않은것도 혼나고 뭐 하라고 할때 지금 뭐 하고있다고 하면 따박따박 말대답 한다고 욕박는다. 윽박지르고 욕 박으면서 할말 참는거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자식이라는 이유로 한마디도 못한다. 아니라고 하면 따박따박 말대답한다고 한다. 초등학교때 까지는 엄마가 화날때 마다 나를 때리고 물건을 던졌다. 겨울에 얇은 내복만 입은 상태로 집에서 쫒아내기도 했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혼나고 방에 들어가 혼자 있고싶어 문을 잠구면 어디 감히 문을 잠구냐고 문을 따고 들어와 윽박을 지르고 때렸다. 하도 울어서 어지러웠었다. 혼나거나 싸울땐 이 상황이 기본이었다. 다만 분노의 강도에 따라 물건의 용도가 달라졌다. 물건을 던지느냐 안던지느냐 물건으로 때리느냐. 머리를 제일 많이 맞았다. 손으로도 맞고. 하드커버 책으로도 맞고. 얼굴에 종이도 던지고.. 불행중 다행인건 맞는 현상은 초등학교때 까지만 이었다. 근데 이젠 욕과 비하와 비교가 폭력을 대신한다. 이젠 익숙해져서 눈물도 화도 안난다. 그저 사태가 끝나면 공허할 뿐이다. 계속 가슴이 아린다. 가끔 무기력이 온 몸을 지배한다. 심장도 가끔 빨리 뛰면서 숨이 막힌다. 예전엔 음악으로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지만 이젠 음악을 들어도 똑같다. 너무나 의지하고 소중히 여기는 친구를 만나고 싶지만 지금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고 이런 기분으로 만나면 만나자 마자 눈물이 나올것 같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이 세상엔 나보다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고작 이런거 가지고 글을 쓰는 나도 한심하다. 요즘은 그냥 다 모르겠다. 무언갈 하고싶단 의지도 없다. 아. 딱 하나 있다. 그냥 죽고싶다. 자다가 죽든, 길가다 죽든. 어디서든 무슨 이유로든 상관없이 그냥 뒤지고 싶다.
힘들다트라우마우울어지러움불안콤플렉스우울해공허해외로워공황무기력해호흡곤란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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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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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513
· 4년 전
나랑 비슷하네 ㅋㅋ 괜히 티내고 다니면 동정심이나 받고 뒤에서 수근거리기나 하고 많이 힘들어도 말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