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이별을 생각한걸 알고도 사랑할 수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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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이별을 생각한걸 알고도 사랑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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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남자친구와 2년반 넘게 사귀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갑자기 미국 학교로 복학하고 졸업 후 취업할 때가 되었는데, 자주 만날 방법이 없다, 자기가 없는 삶을 생각해봤냐를 계속 묻더라고요. 헤어지자는 말처럼 들렸고, 어제 다시 만났을때 그 의미를 물었더니 직장도, 인간관계도 다 힘들어서 그냥 털어버리고 뜨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말은 결국 관계를 포기하려는 생각을 했다는건데, 제가 더 불안해지더라고요. 이전에는 아무리 16시간 시차가 나도 상대가 날 사랑하고 끝까지 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 명확했는데, 이제는 언제든지 이 사람이 힘들면 헤어지자고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조금이라도 행동이 의심스러워지면 이제 믿지 못하게 될거고..이 사람이 해외에서 갑자기 취준하다가 힘들다고, 이번처럼 이별을 생각할까 두려워요.. 초반부터 결혼해서 빨리 정착하고 싶다고,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한 사람인데, 정작 힘든 시기에 관계를 놓아버릴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배신감도 느껴지고, 결혼을 해도 변할 수 있을 것 같고, 해외에 가서 결혼에 긍정적인 좋은 여자를 만나면 힘든 시기에 그 여자한테 끌릴 수도 있을 것 같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그런말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정말 매일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울고..정신나간거 같아요.. 전문가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너무 오래 울었어요..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불만이야혼란스러워화나걱정돼무서워실망이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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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hu
· 4년 전
한국에서도 취직하고 살기 힘들지만 미국에서 비자받고 외국인으로 일하고살다보면 정말 외로워서 장거리가 정말 힘들긴 해요. 본토사람들 텃세를 버티며 첫 일년은 단거리 연애를 해도 잘 헤어지게 될 정도로 여유가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없답니다. 글쓴분이 미국 가서 직장을 다니실 수있는 방법은 있을까요? 남친분이 취준중이라면 미국국적이 없다면 공대나 스템쪽이아니면 지금 시국에 미국에 취직은 안될 확률이 상당히 높고, 시민권자라도 낮습니다. 취준이라면 남친 본인 의도와 달리 일이 진행될지도 모르니 기다려보세요. 이미 취직했다면..그분이랑 더 깊이있는 솔직한 대화 추천드려요. 부담이 많을 시기이니 여친분이 감정적으로 매달리시는 분위기보단 엄마같은 의지가되는 현명하고 능력적으로 도움이되는 면을 보여주시는게 도움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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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hchu 길고 솔직한 답변 감사합니다. 아직 남자친구는 졸업을 앞둔 학생이고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제가 미국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석사를 미국에서 하고 취직을 하는건데 비용적인 부담도 걱정이 되고, 남친을 위해서 지금 당장 석사를 준비하는 것도 맞는건가 싶고 고민이 참 많아지네요. 마카님 말씀대로 매달리기보다는 함께 해결해보자고 하고 대화도 많이 했는데 신뢰에 금이 간 상태이기도 하고 남친도 지금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라 쉽지 않네요.. 그래도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