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개학한지 이틀 지났는데 죽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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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온라인으로 개학한지 이틀 지났는데 죽고 싶어요. 수업 고작 이틀 들었는데 힘들어서 미칠 것 같아요. 오랜만에 진짜 펑펑 울었는데, 아직도 더 울고 싶어요. 소리내서 울고 싶다... 이제 겨울 방학까지 어떻게 버틸지 모르겠어요. 학교 다니는 걸로 벅차서 공부를 할 수가 없어요. 곧 3학년이고, 수능 공부도 하고 싶은데 빌어먹을 학교 때문에 도무지 할 수가 없어요. 쓸데없는 수업들 듣고 있느라 진이 빠지고, 집에 오면 뻗어버리는 생활을 1학기 내내 계속했는데, 앞으로도 이렇다면 정말 자살하고 싶네요. 자퇴 안 한 게 진짜 현명한 건지, 공부 욕심을 차라리 버려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엿같은 학교를 앞으로 어떻게 다녀야 할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계속 온라인으로 수업하면 좋겠어요. 사람과 대면하는 게 힘들어요. 캠 키고 있는 것도 스트레스 받지만, 선생이 수업 내내 절 쳐다보고 감시하는 것보단 낫겠죠. 토할 거 같아... 2주동안 아무 생각없이 쉬었고, 조금 괜찮을 것 같았는데 진짜 착각이었어요. 전보다 더 심각해요. 스트레스는 풀리지도 않고 자꾸 쌓여서 속으로만 삭혔는데, 이젠 한계인가 봐요. 분노가 가라앉질 않아요. 내 마음대로 공부도 못한다니 진짜 웃기죠. 난 여태 좋았던 기억이 없어요. 초딩 때부터 학교 다니는 내내 힘들고 끔찍했어. 근데 아직 1년 반이나 더 남았어요. 그냥 인생이 너무 하찮고 부질없네요. 이럴꺼면 왜 살았을까요. 희망찬 미래 생각하면 뭐 해요 난 당장 오늘 내일이 고역인데... 죽고 싶다. 진짜 조금 괜찮으면 다시 밑바닥에 쳐박히고, 열심히 올라가서 숨 좀 돌리려 하면 굴러 떨어지는 것 같아요. 죽고 싶다기보다는, 진짜 그만 살고 싶어요.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고 살아갈 힘도, 동기도 뭣도 없어요. 10년간 학교 다니느라 진짜 엿같았고 이젠 그만 하고 싶네요. 당장 오늘 수업은 어떻게 듣지... 미쳐버리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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