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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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불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inSe0
·4년 전
저는 16살 학생입니다. 제가 강박증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증상이 확인, 반복, 저장이 제일 심하고 내가 오염 되었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 이걸 청결이라고 하나요..? 아무튼 14~15살 그 쯤부터 증상이 시작 되었는데 처음에는 확인, 저장으로 시작했던것 같아요. 특히 자기전에 가스 밸브, 현관문, 창문, 수도꼭지 다 잘 잠겼는지 확인하고, 식탁 의자도 각을 맞춰서 정리하고 혹시 거실 바닥에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으면 누가 밟아서 넘어질까 다 정리해놓고 확인을 하는데 만족이 될 때까지 계속 확인을 했던 것 같아요. 또 밤중에 화장실을 갔다오면 화장실 불 껐는지도 몇번씩 확인을 하고..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확인을 하는거는 안정이 되는 숫자를 정해서 그 만큼만 확인을 했어요. 또 저장은 택배 상자나 뽁뽁이, 음료수 병 같은거를 못 버리고 계속 모아뒀어요. 뭔가 쓸 데가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자꾸 들어서요. 그렇게 지내다가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이사를 가서도 나아지지 않았죠. 이사를 간 집에서는 6개월 정도만 살았고, 더 심해진것 같아요. 전에 있던 증상에 안전고리 제대로 되었는지, 세탁실 문 잠겼는지, 냉장고 문 닫혔는지, 칫솔 통에 있는 칫솔들이 한 방향을 보게 놓는것 등.. 더 추가가 되었어요. 또 자기전에 거울을 보거나 자기전에 화장실에 갔다 나오면서 거울을 보면 웃는 것도 생겼어요. 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계속 그렇게 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그렇게 지내다 지금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 집에 와서도 강박증으로 생각되는 행동들은 다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새는 또 자꾸 불안하고 눈물도 나고 그래요. 자려고 누워있으면 잠이 안 오고 갑자기 이유는 모르겠는 불안한 마음이 자꾸 들어서 잠을 늦게 잔적도 많아졌고요. 그냥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도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든 적도 몇번 있었고요. 그러다가 요새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그냥 다 포기할까', '내가 무언가를 잘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왜 힘든데 힘들다고 말을 못 하지', '말 안해도 알아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눈물도 나고 그럽니다. 아 그리고 위에 못 적었는데 그런 걱정들도 많아요. 예를 들어 가족중에 누군가가 어떤것을 검색해달라고 해서 검색을 해주고 남은 그 검색 기록을 못 지우거나 가족이 조금이라도 나온 사진은 못 지우겠어요. 이유가 제가 이 것을 지우면 추억할수 있는게 하나가 사라지는게 아닐까 하는 그런 걱정도 있어요. 주변 친구나 상담 선생님께 상담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친구한테는 내가 자꾸 이런 우울한 얘기를 하면 저 친구도 그런 기분이 들텐데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못 하겠고, 상담 선생님과 했을 땐 크게 도움 받는 듯한 느낌보다는 내 강박과 불안이 누구나 느끼는 그런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말하면 저를 유난떤다고 생각을 할까봐 무섭기도 합니다. 뭔가 글이 길고 지금 생각나는데로 써서 앞 뒤가 안 맞고 빼먹은 부분도 있고 그럴것 같아요. 그래도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스트레스받아걱정돼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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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tom0
· 4년 전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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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20
· 4년 전
그런 증상이 있으면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텐데 고생 많으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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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jinny
· 4년 전
저라면 종이에 1.불안한것들 2. 편안한것들 3. 귀찮은것들 4. 귀찮지않은것들 5.급한것들 급하지않은것들 적어서 들여다보면서 다시 생각해보고 편해지려고 다시 시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