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이상해진 것 같아. 원래는 무슨 일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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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lp555
·4년 전
내가 너무 이상해진 것 같아. 원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힘들고 견디기 버거워 다 포기하고 싶어도 항상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고 아무한테도 얘기안하고 누가 물어봐도 괜찮다고 아무 일없다고 웃으며 괜찮은 척 하면서 속으로만 어떻게 죽을까 생각하던 나였거든? 근데 이제는 그냥 누구한테라도 정말 누구라도 붙잡아서 나 힘들다고 내 얘기 들어달라고 괜찮다고 위로 좀 해달라고 정말 그냥 누구한테라도 막 털어놓고 싶은 기분이야. 내가 많이 힘들었나봐. 이제 정말 지쳤나봐. 내가 많이 달라졌어. 원래 힘들어보이는 사람을 보면 그냥 너무 안타깝고 힘들겠다.. 이런 생각뿐이었는데 이젠 정말 내가 무슨 힘을 써서라도 어떤 말이라도 다 꺼내서 도와주고 싶고 큰 힘이 되어주진 못하더라도 그 힘듬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작은 힘이라도 되어주고 싶어졌어. 근데 또 그 사람이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은데 내가 너무 오지랖부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가 힘들다하면 다른사람한테 또 피해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싶어 무섭고 두렵기도 해. 아직도 죽고싶은 생각은 여전한데 또 한편으로는 나아지고싶은 생각도 조금은 생긴 것 같아. 그래도 내가 우울증인지 확실히 알지 못해서 우울증인지 궁금해서 정신과가서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데 그러기엔 내가 지금 좀 나아지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닌 것 같아. 이런 일로 그냥 우울증인지 궁금하다는 이유로 정신과를 가도 될지 모르겠고 솔직히 내가 진짜 나아지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 사실 내가 지금 뭐라고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좀 많이 이상해진 것 같아.. 예전같지 않아....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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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ysj040311
· 4년 전
에구.... 힘드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