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지금까지 묻어두었던 상처들이 계속 생각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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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지금까지 묻어두었던 상처들이 계속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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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너무 불행한 사람 같아요. 며칠 전에는 자살도 생각했었습니다. 먼저 어릴 때는 혀가 짧아 발음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6학년 때 부터 따돌림을 당했고 머리 모양으로 인해 반 안에서 웃음거리가 된 이후 트라우마가 생긴 저는 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허언증이 늘어만 갔고 남들에게 약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럴수록 비웃음은 더 늘어만 갔고 그로 인해 제 성격은 끝도 없이 소심해지고 자존감도 낮아졌습니다. 괴롭힘은 소문으로 인해 중학생때도 이어졌고 뒷자리에서 목공풀로 머리에 샤프심을 붙이는 괴롭힘도 있었고 허언증으로 인해 생긴 나의 대한 소문은 학교 내에 퍼져서 그 소문을 들어도 못들은 척 나와는 상관 없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애쓰고 애쓰다 보니 어느새 중학교 시절도 그렇게 흘러보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내 자신을 고쳐보자고 미대를 목표로 잡고 하지도 않던 공부를 그리고 학원을 다니면서 진로를 위해 애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로인해 미술 관련된 상도 받고 전교 30등 안에 들기도 하고 미술 관련 진학을 위한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춤도 너무 좋아해서 진로를 많이 고민했지만요. 하지만 어딜가든 저를 마냥 좋게 보지 않던 사람은 꼭 한 두명은 있었습니다. 같이 다니던 그 친구가 표정이 너무 안좋길래 무슨 일이 있는지 한두번 물어봤을 뿐인데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저와 함께 다녔던 무리에게 이간질을 하였고 제가 점심시간에 잠깐 화장실을 간 사이에 저와 같이 다니던 친구를 다같이 데리고 간다거나 제 말을 끊어버리는 등 저를 무리에서 처절히 배제시켰습니다. 그로인해 또 다시 초등학생과 중학생 때의 트라우마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왔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버린 저는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결국 미술 관련 대학도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학창시절은 그저 지우고 싶은 기억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든 일어나려고 발악을 하며 제가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를 생각하려 노력했고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직업을 찾아 대전으로 올라갔습니다. 대전으로 올라가기 전 멘탈이 많이 약해져 있던 상태였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성에 대한 문제도 터졌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이성이 저한테 먼저 말을 걸어왔고 저도 그에 응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 꼬라지가 정말 우습게도 그 이성은 만나고 있던 사람이 있었고 그 만나고 있던 사람과 싸운 상태였는데 그 상태로 저한테 작업을 걸었던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저는 한순간에 여자친구 있는 남자에게 꼬리친 여자가 됐고요. 근데 그 ***새끼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기가 다니던 군대안에 소문을 내놨더라고요 제가 먼저 꼬리쳤다고. 저는 저희 언니 아니였으면 그런 소문이 났는지도 아예 몰랐을 거에요. 왜냐면 그 ***새끼의 여친분이 저희 언니의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언니를 통해서 오해다 나는 여자친구가 있는 줄도 몰랐다라고 계속 해명을 하고 다녔죠. 다행히 오해는 풀렸지만 아직 응어리가 남아있는 상태에요 계속 생각나요. 이때의 기억이요 거기다가 대전에 올라가면서 자취를 하게되면서 혼자 사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요리하고 청소하고 돈관리 제가 하고 월세내고 돈 걱정하고. 하루에 한번씩은 꼭 울고 자해하고 뺨때리고 살은 또 왜 이리 쪘냐며 뺨을 때리고. 이대로는 못살겠다 싶어 결국은 아빠한테 털어놨었어요. 그 당시에는 속이 시원하고 후련했죠. 완전히는 아니여도. 하지만 제가 지금 더 무너지게 된 게 언니의 말 때문이였어요. 너 왕따였잖아. 딱 이 말만 기억이 나요. 그 상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도 저 말은 계속 제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저 편하자고 아빠한테만 털어놨던 말이 또 돌고 돌아 가족들 귀에 전부 들어가게 된거에요.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아빠를 원망했어요. 그때부터 아빠한테 괜히 모질게 굴고 틱틱 댔어요. 제가 잘못하고 있다고 계속 생각하고 생각했는데도 이미 제 감정이 조절이 안되고 제가 감당이 안됐어요. 아니라고 해도 제 감정이 조절이 안되요 마지막으로 코로나 때문에 불안정한 제 직업은 더 불안정해졌고 저한테 들어오는 수익은 원래 벌던 거에 반도 안되서 갖고 싶은 것도 못사고 꾹 참고만 있어요. 너무 힘들어요. 그렇다고 해서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밤새 울다가 여기로 와서 긴 글 적고 갑니다. 진짜 살기 싫은데 죽기는 또 두려워요. 그러니까 저한테 위로 한마디만 해주실 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너무 힘들어요 진짜
짜증나신체증상화나불안해트라우마스트레스우울불안불면우울해분노조절충동_폭력외로워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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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ngeng
· 4년 전
작성자님이 의도한 상황이 아닌데도 작성자님은 힘든 시기를 보내셨군요.. 고생하셨다고 토닥토닥해드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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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k2
· 4년 전
반윤리적이고 비정상적인 일들이 원래 인간이 가진 본성에 기반한 일들이에요. 그래서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남을 밟고 일어설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쓰니님이 마음이 여려서 악순환이 계속된건 아닌가 싶어요.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당해온 일들의 가해자들이 비윤리적이다하여 쓰니님이 반대로 윤리적인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답니다. 담배 하나 꼬나 물고, 후 뱉어보시고 술도 진창 마셔보면서 스스로 걸어둔 금제를 조금씩 깨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선천적으로 거부반응이 있는데도 권하여 드리는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혼자 서있는 듯한 느낌에서 벗어나려면, 적극적으로 무리속에 인입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시작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겠지만 쉽진않겠죠. 그나마 이성친구라면 조금은 유하게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또 한켠으로는 더 심각한 시련이 될지 모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