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the Gap 평소와 다를게 없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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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Mind the Gap 평소와 다를게 없었다. 여자친구와 헤어졌어도 일을 하다 손가락이 부러졌어도 달라진건 없었다. 나는 그냥 나고 내가 없어도 세상에 모든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하물며 내가 없으면 지구에서 소모돼는 산소가 좀 더 남아지겠지. 언제나 힘든일들은 순식간에 닥쳐온다. 그렇다고 너무 우울한건 아닌데, 뭐랄까 그 틈을 타서 비집고 들어오는 우울함이 가끔은 버거울정도 견디기 힘들때가 있다. 누구나 그럴 것 이다. 근데 또 참 신기한게 이 때 느끼는 감정은 우울함도, 죽고싶은 마음도 아닌 애매한 감정이 머리속에 자리잡아서 날 괴롭힌다. 차라리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면 좋을텐데. 단지 혼자 있어서 외로워서 그런걸까? 헤어진지 겨우 한달 차 인데 너무 이른건 아닐까. 물론 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요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더 깊은 암울함으로 빠져든다. 친구를 만나도 가족을 만나도 이 감정으로 인해 벌어진 틈은 도무지 채워지질 않아... 이 복잡한 감정을 무엇으로 표현해야할까. 단순한 스트레스인걸까. 묻고싶다, 이걸 읽어주는 당신이라면 현명한 답을 찾아줄 수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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