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을 잊고 싶어요
mmang9·4년 전
현재 고3 여학생이고 학교에 다니면서 3개월 동안 좋아하던 짝사랑이 있습니다
저는 원래도 누군가를 좋아하면 멀리서 지켜만 보는 스타일이에요
저도 그런 제가 싫었지만 도저히 고백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은 레파토리에요 그런데 이번엔 짝사랑이 더 깊어졌는지
일부러 고민인 척 입시에 대해서 말을 걸어봤어요 처음으로 대화했던 그 아이와의 말을 혼자 곱씹으면서 좋아했는데.. 그 아이에게 언제부턴가 말을 걸어오는 친구가 있었고 저는 불안해 했어요 저러다가 진짜 둘이 사귀는 거 아닌가. 멍청하게 저는 그걸 지켜보기만 했어요 머리로는 안돼는데 안돼는데.. 몸은 전혀 움직이지 못했죠 바보같이.
결국 그렇게 둘은 사귀는 사이까지 갔어요 둘이 알콩달콩하게 모여서 이야기 하는 것을 저는 친구들과 신나게 이야기 하는 척 몰래 보고 듣고하며 제 마음은 더욱 찢어질 듯 했습니다 억지로라도 그 남자아이를 잊어보려고 제 취미에 더 치중하고 제 입시에 더 노력을 기울이며 온갖 시도는 해보았어요 하지만 학교에 가서 그 친구를 보는 순간 모든 게 무너져내려요 아무것도 안할 때면 그 친구가 머릿속에 맴돌아요 짝사랑의 여친과 웃으며 이야기하는 그런 상상이나 내가 먼저 그 친구에게 다가갔다면상황이 달라졌을까 하며.. 저는 일부러 세뇌시키려고 했어요. 그 아이말고도 남자는 널렸어, 내가 그 아이보다 아깝지, 그 아이가 내 인생에 얼마나 있어줄 것이고 또 얼마나 책임져줄건데? 나는 전처럼 당당하게 살면 돼 라면서요. 그런데도 잊혀지지 않아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죠..? 정말 잊고 싶어요 어떻게 해서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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