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왔던 곳으로 다시 이사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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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왔던 곳으로 다시 이사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adiant831
·4년 전
저는 작년 말에 이사오게 됬는데요,6년동안 다녔던 학교,4년동안 살았던 동네를 떠나는것은 쉽지않았어요.저는 말을 꾹꾹 눌러담는 스타일이라 부모님께 가기싫다고 말하진 못했고,괜찮다고 거짓말 했어요. 그런데 이사 온 후로부터 너무 힘드네요.. 따돌림을 당한것도 아니고,친구가 없는것도 아니에요.그런데 이사 온 후로 답답하고 무기력해요.친구를 대할 때 가면을 쓰고 있는 느낌?여기에는 맞는 친구가 없어서 진짜 성격을 못 보이는 것 같아요.이젠 제 진짜 성격이 뭔지 헷갈리기도 하네요..친구를 만날 때 진짜 웃음으로 웃어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다 가짜웃음 이에요.전에는 배꼽 빠지게 웃었는데..여기서 새친구를 사귀어도 되지만 이곳 자체가 싫어요.좋은 친구가 나타난다 해도,여전히 저는 숨막힐 것 같아요. 식욕도 없어졌어요.먹고 싶은 음식도 없고,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행복하지 않아요.동생들도 스트레스가 전보다 더 심해 보이고요.부모님과 벽이 생긴 느낌도 들어요 이사온 곳이 더 좋고,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저는 왜 이사온지 모르겠어요.제게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고 이사온 부모님이 밉기도 해요. 저는 정말 너무 이사가고 싶은데,엄마 회사도 여기 있고,그래서 안될것 같아요.아직 내가 이렇다고 말씀은 못드렸어요.하..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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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basketcase145
· 4년 전
저도 똑같은 경험을 한적이 있었어요. 전동네에 있을때 더 활기찼다고 느끼고 여기 동네 친구들은 다 정서가 메말랐다고 생각하고... 2년이나 지나서 그런 힘든점을 극복했던 듯해 뭐라 도움을 제대로 드리진 못할 것 같은데 ㅜㅜ 천천히 새로운 지역에서 누릴 수 있는 좋은 점들을 늘려나갔던 거 같아요. 저는 보다 도시로 이사를 갔는지라 새로 사귄 친구와 시내에서 영화 전시회 강연 같은 문화생활을 하고 외식을 하고 올때마다 이 지역이 매번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는 것 같은 기분을 받았어요. 그리고 새로운 지역에서 제가 노력해서 뭔가 이뤄내고 사람들의 인정을 조금씩 받아냈을 때 '예전 동네에 있을 때의 능력, 자원들로는 못 해냈을 것 같은 것'이 늘어가면서 자연스레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줄어갔던 거 같아요.(전동네는 싫어! 가 아니고 향수병이 걷혀서 그땐 그런일이 있었지~하는 인정까지만 남는 상태로요 ㅎㅎ) 새로운 친구들이랑 처음엔 데면데면하겠지만 조금씩 학교 밖에서도 만나고, 같은 관심사로 계속 얘기하다 보면 반드시 서로 마음을 열게 될거예요:) 너무 이사 전 동네로 돌*** 못한다는 전제에서만 얘기 드린것 같아 죄송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