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그 어디에서도 소속감? 을 느끼질 못 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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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그 어디에서도 소속감? 을 느끼질 못 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UOne
·4년 전
안녕하세요 애당초 이런 고민을 어디에 적어보는 게 처음이라 좀 두서없을 것 같네요...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 살아가면서 제가 어디 속해있다는 기분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이게 크게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딱히 필사적으로 어디 속하고 싶은 건 아니라서...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도저히 가족에게서도 속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정말 좋은 분들이십니다. 정말 이 집에 태어난 게 감사하다 싶을 정도로, 체벌도 당해본 적이 없고 저를 아껴 주신다는 걸 매일 느끼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도 뭔가 제가 이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질 않아요. 뭐라 설명하기가 참 힘든데, 그냥 제가 여기 있어도 되는 걸까 싶은 생각이나 자고 일어나면 일생이 꿈이었던 게 아닐까(ㅋㅋ)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미묘한 불편함 같은 게 있어요. 그냥 이 모든 게 제 게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이 주시는 사랑은 참 감사한데, 제가 거기에 보답할 자신도 없고 실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감이 듭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관계에서도 자주 그런 느낌을 받아요. 제가 중고등학교를 같은 이사회가 있는 학교 라인을 타고 올라가서, 내리 친했던 친구들이 있습니다. 정말 좋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들 사이에 제가 있다는 느낌을 별로 못 받아요. 엄청 내게 필요한 친구들, 이라는 생각도 별로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친구들이 잘 됐으면 좋겠고 아마 나보다 좋은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가지면 더 잘 성장할 거라는 생각은 해요. 근데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뭘 돌려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친구관계가 유지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냥 항상 주변 사람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딱히 난 해주는 게 없는데 받긴 많이 받는 기분이라. 그런데도 매일같이 떠나고 싶어요. 미묘한 불편함이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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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fgm1004
· 4년 전
뭔가 알거같은데 설명은 못 하겠어 말로 담을수있는 문제가 아니야 해줄말이 없네 그래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