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남매인 오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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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몇달 전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남매인 오빠,언니와 같이 돌아가면서 집 청소도, 설거지도 하고있어.그런데 내가 우울증이 있거든. 그런데 가족들은 그걸 모르고 내가 숨기고 있어. 그래서 내가 우울증 때문에 자꾸 오빠,언니한테 미안한 짓과 피해를 주고 있어.설거지 돌아가면서 하는데 내 차례일때 자꾸 늦게해서 불편하고 피해를 주거나,집안 일을 공평하게 성실하게 하지를 못해서 요즘 서로 싸우고 사이 않좋은데 나도 노력하고 있어.그런데 우울증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고 요즘 특히 더 많이 심해서 감당하기가 힘들어. 나도 우울증 때문으로 많이 피해줘서 미안하고 언니,오빠는 그걸 모르니까 그냥 내가 쓰레기고, 양심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니까 나한테 악감정도 많고,상처도 많이주고 해.근데 나 이기적인거고 쓰레기고 양심없는거 다 하나도 틀린 말 아니잖아. 그래서 더욱 자꾸 피해주는 게 너무 미안해.. 그런데 이게 우울증 때문일까,내 성격이 안 좋은 걸까,분명 내가 잘못 한건데 자꾸 오빠,언니가 너무 밉고 잘못한 것도 알고,다 아는데,사과를 하거나 얘기를 나누는게 싫어.내가 많이 꼬여버린걸까..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 둘한테 상처 준 만큼 받은 것도 엄청 많아서 내 우울증 때문에 피해준 게 미안하면서도 계속 이 둘이 너무 미워. 이 둘은 우울증이라는 이유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으니까 그저 내가 쓰레기로 보여서 밉겠지. 그래서 나한테 모질게 굴고 상처를 줘서 그래서 난 이 둘이 미워..서러워.난 우울증 때문에 이런 건데 이걸 설명할 수도 없고 해결할 수도,얘기를 해 볼 수도 없으니까 너무 힘들고 지치고 무엇보다도 이 상황이,이 관계가,너무 너무 서러워.. 오빠,언니가 미워,엄마,아빠도 미워.. 난 요즘 너무 울고싶고 오늘도,어제도 계속 눈물이 나올 것 같고 우울해 미치겠고 참는 게 너무 힘들고 벅차고 지치는데 가족들 집에 다 있어서 난 울지도 못하고 맘편하게 쉬지도 못해.너무 지치고 괴로워.. 요즘 내가 그렇게 원하는건 가족들 다 집에 없어서 오랜만에 나 혼자 편하게 쉬면서 맘껏,실컷 우는 거야.내가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얼굴 찌푸리고,속상해하고,기뻐하고,울고 싶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좀 쉬고싶어.. 그런데 다행인건 내일은 오빠랑 언니,엄마가 나가고 아빠도 나갈 수도 있어서 내가 쉴 수도 있다는 거야. 기대하다가 못 할까봐 무서워서 기대는 많이 안하고 있어.그래도 꼭 내일은 집에서 혼자 편하게 그렇게 보내고 싶어.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서 하소연 해봤어. 반말로 하고 싶었고 그게 편하고 좋을 것 같아서 반말 썼는데 그냥 읽어준거라면 고마워:) 하소연하고 싶었던거라 해결책같은 건 말해주지 않아도 돼.난 그저 하소연이 하고싶었을 뿐이니까.나한테 말하고 싶은게 있다면 너도 반말로 해도 돼.그리고 나 원래 반말 글 진짜 안쓰는데 이번만 봐 줘,내 글 읽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오늘 좋은 하루 되길 바래:)
불만이야안심돼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만족해답답해힘들다공허해평온해지루해스트레스받아무기력해자고싶다외로워조금편안해슬퍼후련해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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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
· 4년 전
힘내..니글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울컥했어.. 조금이라도 네 짐을 덜어주고 싶어 할말은 이것밖에 없는것 같아 넌 이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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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힘내라는 말에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가장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해줘서 정말 진심으로 고마워.. 내 글 읽고 편하게 반말로 얘기해준 것도, 댓글 써준 것도 너무 고마워..ㅎ 이런 말 스스로 하기 좀 그렇지만ㅎ나 남들한테 되게 따스하고 친절한 사람인데 정작 떠올려보면 나보고 다정하다거나 친절하다거나 성격 정말 좋다는 말 별로 못 들어봤거든.그런 말 하는 사람이 주변에 없기도 하고ㅎ아님,내 착각일 수도 있고. 암튼 그래서 나 그런 말들 사실 진짜 좋아하는데 너처럼 그런 말 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슬펐는데 너가 해줘서 정말 힘이 됐어.고맙고,너도 정말 상냥한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