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그동안 정말 미안했어... 이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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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4827866e1410c01f578
·4년 전
아가야..... 그동안 정말 미안했어... 이제 좋은곳으로 가게 됐구나 우리딸...ㅠㅠ 엄마가 사랑하는거 알지? 14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엄마가 되어버린 나는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었어... 어제 급했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아기아빠가 집에서 엄마를 많이 도와줘서 17시간의 진통끝에 널 낳았어... 너가 세상밖으로 나와서 울음을 터트리는 순간 엄마도 더 크게 울었어..... 그리고 널 안아본순간 그동안의 힘들었던 일들이 잠시동안 잊혀졌어... 아가야 우리딸 아빠는 미국인이고 이름은 케빈 브라운이야... 엄마이름은 이설담이야.. 엄마는 한국인이지... 그러니까 우리딸은 한국인+미국인=한미인이지ㅎ... 넌 혼혈아였어... 그리고 너의 친할머니께서 미리 지어주신 이름인 첼시 브라운... 첼시 브라운이 바로 너의 이름이란다. 한국이름은 이다엘... 엄마가 나중에 어른되면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조엘이라고 짓고 딸을 낳은면 다엘이라고 짓고 싶었데 14살에 딸을 낳게 될줄이야... 우리 부모님이 3년전에 다엘이라는 이름 듣고 다엘이 특이하고 예쁘네... 라고 해서 내가 속으로 어른되서 딸낳으면 다엘이라고 지어야지?라고 해서 너가 다엘이가 된거야 우리딸... 그리고 집에서 낳아서 우리딸은 신생아실같은 깨끗한 곳에서 못 지내고 바로 세균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지내고 게다가 우리 부모님이 임신때문에 화나셔서 너 낳자마자도 바로 일시켜서 너 낳자마자 신생아 슬링하고 변기청소하고 그랬는데 당연히 몸이 약한 아기에게는 해롭지... 그리고 쓰레기 버리느라 밖에도 나갔는데... 엄마의 부모님은 너 태어나기 3일전에 일때문에 다른지역가서 몇개월 후에온다고하고 전화로 일시겼어... 너는 당연히 몸이 안좋아질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지금처럼 몸이 뜨거워서 체온이 40도가 넘었고 앞이 잘 안보이는지 눈동자도 뒤집히기도 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파랗게 변하다가 다시 창백해지고.. 지금보니까 너 숨도 차는구나...ㅠㅠ 헉헉거리네ㅠㅠ 아가야 그러지마.... 엄마곁에 제발 좀더 오래있어줘... 너의 아빠는 너의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서울로 병문안가서... 너의 아빠한테 전화는 했어... 너의 아빠 지금 엄청 울고 있어... 그래서 우리집으로 내려오겠다고 했는데 내가 오지 말라고 했어..... 너의 아빠가 오는길에 너가 이미 하늘로 가있을것같아서...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돈도 없고 엄마부모님도 없고 가는길에 너가 하늘로 갈것같아서... 그냥 집에서 엄마 품에서 편하게 갔으면 좋겠어... 널 살리고 싶은데 어제 태어난 신생아에게 해열제를 먹여도 될지도 모르겠고 지금 너 이미 숨도 잘못쉬는것같아... 일회용 산소캔이 우리집에 3통있길래 다썼는데도 호흡이 잘돌아오지 않아서..... 지금 열다시재보니까 43도.... 아가야 미안해... 엄마가 사랑해... 하늘에서 행복해야해ㅠㅠ 47cm밖에 안되는 작은 몸으로 얼마나 힘들까ㅠㅠ 사랑해.. 하늘에서 부디 행복해야해ㅠㅠ
불안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두통어지러움걱정돼불면무서워스트레스스트레스받아무기력해호흡곤란슬퍼우울해괴로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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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7866e1410c01f578 (글쓴이)
· 4년 전
........ 결국 제 아기는 하늘나라로 나라 버렸습니다...ㅠㅠ제발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빌며... 전지금 아기를 안은채 엉엉 울고 있습니다..... 아기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요... 더이상 숨을 쉬지 않고 심장도 멈춰있네요... 아가야 엄마는 우리 첼시 너무너무 사랑해..ㅠㅠ 엄마 너 따라가고 싶어... 그래 난 널 따리가야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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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iiy
· 4년 전
이제 봤네요... 아이를 낳으면 몸조리 잘하셔야 합니다. 집안일 하지 마시고 푹 쉬세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드실텐데 안 좋은 생각 마시고 힘내세요 아이도 엄마 마음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엄마 잘못 아니니까 마음 추스리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