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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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ijian777
·4년 전
저는 중3인데요. 요즘따라 사람이 무서워지고 싫어졌어요. 저는 친구들이 항상 먼저이고 공부를 하고있든 뭘하고 있든 친구들한테 연락이 오면 하던 일보다도 친구들이 먼저에요.그리고 항상 말을 할때도 상대방이 상처를 받진 않을까 걱정하고 배려할려고 노력하고요.이렇게 저는 항상 친구들을 생각하고 하는데 친구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제가 잘해주면 그때 고맙다고 할뿐 저한테 돌아오는 것은 없어요.항상 연락도 제가 먼저하고 친구들은 필요할때만 먼저하더라고요.물론 친구들한테 보답을 바라고 잘해주는건 아니지만 항상 저만 노력하는것 같으니깐 저도 이젠 지치고 힘들어요. 그리고 요즘 특히 뉴스를 보면 온통 안좋은 뉴스에다가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자주 나오는데 뉴스를 볼때마다 사람들이 너무 싫어지고 스트레스 받아요.그래서 일부로 뉴스를 안볼려고 해요. 진짜 사람들은 이기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sns도 그만하고 싶은데 그러면 너무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 같아서 못하겠어요. 진짜 요즘 밖에도 못나가서 너무 우울한데 인간관계때문에 더 우울해지고 스트레스 받아요.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진짜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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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2022p
· 4년 전
주기만 하고 받는 걸 어려워 하는 사람이 있는 것 처럼 받기만 하고 주는 걸 어려워 하는 사람도 있죠. 받은 만큼 주고, 준 만큼 받으려는 사람도 있어요. 나는 이렇게 잘 해주는데 넌 왜그래? 그냥 상대방이 그런 사람인거에요. 받을 줄은 알지만 주는 건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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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은슬픔에
· 4년 전
친구들은 필요할 때만 나를 찾는다. 언제 어디서 그 사실을 생각하던 참 슬프네요.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 자신의 친구들은 필요할 때만 주변 인물들을 찾는 사람이고. 가끔도 아니고 항상 그러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지치고 힘이 드신다면 자신을 과롭게 하는 연은 놓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친구라는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인데, 힘이 되어주기는 커녕 본인을 괴롭게 만든다면 그건 '친구라는 이름의 아는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에는 SNS로 소통을 많이 하고, 또 비슷한 방법으로 인맥을 넓히고 탄탄하게 굳히기도 하지만 굳이 SNS가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들은 곁에 있어요. 제 이야기를 예시로 든다면 저는 SNS가 아닌 제 감과 경험으로 친구들을 사귀고 그룹을 넓혀갔고, 몇년 전에 만났던 그 친구들은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죠. SNS를 하지 않는다는건 관계를 끝는게 아니라 잠시 무수히 많은 연락망들 속에서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발견한 자신과 잠시 쉬어간다 라고 생각하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고 주변에게 피해를 주는, 혹은 내게 너무 힘든 감정만을 주는 친구는 언젠가 어떠한 상황이 들이닥치면 '나' 보다는 다른 친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요. 너무 많은 사람들을 잡고 있기에는 우리의 손은 두 개 밖에 없고, 그들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귀도 두 개 밖에 없잖아요. 때로는 잡고 때로는 놓으며 좋은 인간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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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jian777 (글쓴이)
· 4년 전
@00202022p 그럴수도 있겠네요..ㅠ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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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jian777 (글쓴이)
· 4년 전
@때묻은슬픔에 좋은 말 정말 감사합니다ㅠ너무 힘들고 앞으로 어떻게 할까 막막했는데 너무 도움이되고 힘이 됬어요.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