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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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Lonelycats
·4년 전
14년된 여사친 두명이 있는데 그중 한명에게 호감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를 A 다른한명을 B라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B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해 4명에서 5년전부터 1년에 한번씩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 행동이 너무 눈에 보일정도로 A를 챙겨주고 뭐만하면 A가 해줬음 하는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B가 많이 서운해할정도로 A에게 잘해주기도 했습니다 몇번이고 A에게 "난 너에게 호감이 있다"란것을 말로도 표현하고 행동으로도 표현을 했지만 A는 친구로 지내고싶단 소리 뿐이였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진짜 언젠간 마음이 1퍼센트라도 생기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지내왔는데요 오늘로 2주가 지났습니다 여행을 다녀온지 2주째.. 상황은 이렇습니다 여행가기 몇주전 A와 차안에서 대화를 하며 제가 위로를 받고 있었는데요 그때 역시 호감이 있고 좋아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럴마음까진 아직 없다기에 이런 질문을 해버렸습니다 " 내가 앞으로 바뀌어 나가면 그래도 1퍼센트라도 마음이 생기려나..?" A는.. 가능성은 있다구 말해줬습니다 그한마디에 진짜 가능성이 생기겠다란 기대감에.. 실수..아니지..멍청한짓들을 하게된거죠 여행간후.. 종종 손잡아보려고도 하고 장난삼아 스킨쉽도 해보기도하고..(옆구리 간지럼) A가 먹는 음식값을 제가 계산하다보니 보답같은걸 해주겠다고하자 직접만든도시락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적이게 저혼자 생각에 이러한 행동들이 문제가 되었는지.. 장마 빗속을 뚫고 집근처 카페에서 A와B 가 진지한 대화를 하는데 그사이에 껴선.. 대화가 끝나고 연애얘기를 하는도중 저와A의 관계를 붙여주려고 B가 질문을 합니다 "나이먹은뒤에 아무리 맘에 드는 남자가 없다면 얘(저)와 결혼은 어떠냐"란 질문에 흐지부지하게 지나가자.. 듣고싶은 마음에 제가 다시 질문을 던지고.. 이후 돌아오는 답변은 "아니오" 였습니다.. 거기서 또 문제되는 발언.. 너의 짝으로 나는 가능성 1퍼도 없냐 라는 질문또한 "아니오"였습니다.. 네.. 실연당한거죠.. B는..저를 위로하는 마음에 " 시간 지나면 연애가능성 있을꺼야" 라고 말해주지만.. 이후 여행때 했던 행동들이 부담스럽고 싫단소리도 들으며.. 마지막엔 제가 사과하니.. 이 자리가 부담스럽다며 헤어지곤 집으로 왔습니다.. 연애경험도 한번뿐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멍청한 짓을 한거죠 제가.. 그이후론 연락도 서로 없습니다.. B는 셋의 관계가 깨지기 싫다고 하며 A에 대한 마음은 정리 잘하라고 위로해주고.. 저 역시 셋의관계는 깨지기 싫습니다 하지만 친구로 남은 상태에서 저의 태도가 바뀌고 어색하고 그러면 상대도 부담스럽고 그러겠죠.. 그렇다고 이별하긴 싫습니다.. 이기적인건 알지만.. 그래선지 도통 어떻게 결단을 내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자살해서 잊어버리든가 저멀리 이사가버리던가.. 상대 마음도 모르다보니 더욱 답답하고.. 곧있음 A의 생일인데 B는 그때 넷이서 모이고싶다고 하고.. A에게 연락해서 생각과 마음이 어떤지 알고싶지만 무섭네요.... 참고로 A는 그다음날 다른친구들과 예약된 호텔에 가서 놀고왔습니다 프사도 호텔옥상에서 찍은걸로 바꿔뒀구요.. 연을 끊는게 A에게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상황에 관심도 없는건지.... " 친구로 남는다면 이후의 태도변화로 인해 기분도 안좋을거같고 부담스럽기도 할거같고 ... 그렇다고 연을 끊으면 A뿐만이 아닌 B까지도 끊기게 되버리고 .. 개인적으론 괴롭고 힘들기까지 할거같습니다.. " 전 어떻게 하면 되는건가요 ㅠㅠ.. 도와주세요..ㅠㅠ..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걱정돼괴로워불안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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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eokde
· 4년 전
아이고 그런일이ㅠㅠ 저도 비슷한 일 겪었는데 저는 그냥 편한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했었어요. 제 경험상 초반에는 어색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나중에 마음 좀 정리하고 나서 상대방이 제 눈치 볼 때마다 "나 이제 당분간 연애 생각 접었어ㅋㅋ 그니까 걍 편하게 대해~" 라고 말한 뒤로 다시 예전처럼 잘지내게 되었어요. 사실 계속 눈앞에 보이는데 마음 접기가 쉽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인연은 이어가고싶더라구요.. 그런데 한번 마음접고 친구로서 바라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스스로 세뇌시키고 하다보니까 정말 그냥 친구로서 좋아졌어요. 물론 글쓴이님이 당장 너무 힘들고 A를 볼 때마다 너무 괴롭고하면 안보는게 나을 수도 있지만, 한번 진짜로 가능성도 닫고 마음 확실히 접고 대해보는 경험도 도움이 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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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cats (글쓴이)
· 4년 전
@djeokde 좋은 경험담과 조언 감사드립니다ㅠㅠ!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