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 그냥 나도 모르게 정신을 차리고 보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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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폭식증... 그냥 나도 모르게 정신을 차리고 보면 무언가를 입에 넣고있다. 배고픈 것도 아니고 뭔가 먹고싶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먹는다. 집에 가족들이 외출하고 나 혼자만 남겨지면 무언가에 홀린 것마냥 주방으로 몸을 이끈다. 가족들이 먹다 남긴 빵, 과일, 찌개,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등 가리지 않고 최대한 티 안나게 야금야금 먹어댄다. '내가 몰래 음식에 손 댄걸 엄마가 알면 또 난리치겠지', '이 만큼만 잘라 먹으면 절대 안걸릴 거야' 라고 속으로 나를 달랜다. 내가 정말 슬프고 소름 끼치는 건 이 모든 행동들이 무의식 중 일어난다는 것이다. 아무 이유없이 병적으로 도지는 일종의 폭식증, 섭식장애이다. 가족들, 특히 엄마가 내가 먹는 모습을 극도로 싫어하기에 난 계속해서 구석으로 피하게된다. 정상적인 끼니를 먹을 때도 꼭 내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다. 과자, 빵 등의 간식은 당연히 몰래 사먹는다. 다 먹고 난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다간 엄마에게 들키기에 철저히, 내가 할 수 있는 한 꽁꽁 내 방 한 구석에 숨긴다. 먹은 걸 들키지 않으려고. 이젠 내가 이런 스릴을 즐기는 건가. 내가 진짜 병을 가진 건가. 내 스스로를 내려놓게 된다. 고쳐야하는데. 정말 극복해내야하는데. 몇년 간 지속된 습관과 같은 것들이기에 너무 힘들고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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