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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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l0w
·4년 전
저는 대략 3년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는 20살입니다 타인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예민하고 무척 신경쓰는 성향이 강해서 거울을 자주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수업중 거울을 그만 보라는 지적을 많이 받을만큼 말이죠 내면보다는 외적으로 상대방에게 비춰지는 제 자신을 더 중요시 했습니다 17살에 친구와 멀어지며 따돌림을 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저를 이상하게 볼거라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시선이 너무 싫었고 그런 감정과 상황을 감당할 수 없어서 제 자신을 회피하며 유령처럼 지냈습니다 그랬더니 슬퍼도 슬픈지 모르겠고 웃어도 재밌는지 모르는 마음이 텅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회피하는 제가 괜찮은 줄 알았어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때 동안은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정말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일부러 안하는 것인지 기억할 의지 조차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때 생각나는 몇가지는 집에 항상 아무말 없이 무기력하게 누워있었고 어두캄캄한 심해속으로 가라앉는 기분과 가족들에게 응이라고 대답할 힘조차 없었던 것 같아요 또 19살 때는 친구에게 오늘 점심이 뭐냐고 물어 놓고 5분뒤에 아무렇지 않게 다시 되물었던 적도 있었구요 그래서 친구가 저를 이상한듯 보며 말해주더라구요 제가 이러한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이라는 것을 그 당시에는 몰랐어요 인터넷에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같은걸 해봐도 정상으로 나왔었고 설마 내가 우울증이겠어? 라는 의구심도 들었고 그때의 제 심정을 잘 몰랐기 때문에 이정도는 우울증에 미치지도 못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졸업을한 후에도 저는 이 생각을 가지고 취업을 했고 직장을 다녔었어요 그렇게 대단한 직장도 아니였기 때문에 이력서만으로 취업이 가능한 곳이였어요 저는 그렇게 몇개월동안 일을 다니면서 저에게 우울증을 앓게 해주던 환경이 바뀌니 제 마음에 어느정도 안정감도 오고 예전보단 여유로워졌어요 다는 아니지만 저를 힘들게 했던 것들이 풀어지니까 내가 우울증이 맞았구나라고 이때 알게 되었고 병을 앓고 있다고 파악을 하니 극복해보자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 후로 저는 예전만큼은 아니여도 다시 밝아지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나도 무언갈 할 수 있구나라는 자존감도 생겼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 또 괜찮아진 줄 알았어요 때론 우울하기도 했지만 남들도 다 느끼는 정도의 감정인줄 알았고 우울증을 극복한 줄 알았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이곳저곳 놀러도 가고 술도 마시며 밤도 새어보고 직장동료분과도 회식도 해보고요 그게 저는 정말 즐겁고 재밌고 행복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친구들과 놀고 온 다음날, 회사분들과 술자리를 한 다음날 저는 우울해졌어요 끝이보이지 않는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는 재밌었다고 생각하며 즐겼다고 느낀 그 만남들과 경험들이 의미있지 않았어요 오히려 행복하지 않았죠 다른 사람들은 이런 만남을 통해서 행복해하고 의미를 찾아가고 발전을 하는데 말이에요 제가 다시 고등학생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때에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했나봐요 저는 8개월동안 직장을 다니면서 이제는 행복을 찾아가보자고 했는데 아직까지도 그때의 감정에 벗어나지 못했고 아직도 의미도 의욕도 없었어요 아직도 밖을 나가면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두려워 밖에도 잘 나가지 못하겠어요 그런 시선속에서도 벗어나고 싶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솔직히 미래가 아까운 마음도 커요 이런 우울증속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정신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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