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돌아가셨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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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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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너무 갑작스레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힘들게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제가 전혀 몰랐다는거에 죄책감과 미안함이 들어요. 엄마가 늙어가시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서글퍼집니다. 처음엔 눈물만 하염없이 나더니 지금은 그냥 머리가 무겁고 멍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그러네요.. 팔도 따끔 거리고 두통도 종종 있구요. 눈물만 안날 뿐 여전히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혼자 살고 있는데 잠시 아빠 가 와 계시거든요. 그런데 곧 아빠 가 가고나면 진짜 혼자가 되어 버리는데 그 때 올 외로움이 너무 무섭기도 해요. 형제도 없어서 아빠 가 가면 의지할 가족이 전혀 없습니다. 세상에 진짜 저 혼자 있는듯 해서 무섭고 엄마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퍼요. 분명 부모님을 언젠가 보내드려야 하는걸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갑자기 그 시간이 올 줄은 몰랐어요. 남들에게 힘들다고 계속 징징댈 수도 없어서 그냥 평범한 대화들을 주고 받는데 잠시 웃는거 조차 죄책감이 듭니다. 내가 이렇게 지금 웃어도 되는걸까..하구요. 그리고 그런 평범한 대화에 제 힘든 마음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아요. 더구나 지금 취준생이라 정신을 다른 곳에 팔만큼 바쁜 일도 없고, 어디 갈 곳도 없어요. 그 사실에 더 답답해집니다. 대체 이 힘듦..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가능은 한 것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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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ella
· 4년 전
한명을 잃어도 세상 무너질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세상 살다보면 하나 둘 나를 떠나더라구요. 정말 흔한 말이지만 세상 살이 다 그렇죠...하지만 그 사람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게다가 그 사람이 이런 날 보면 무슨 말을 할까, 상상하면 읏게 되기도 하고요. 많이 힘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