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아이 콤플렉스에 숨이 막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착한아이 콤플렉스에 숨이 막혀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어릴때부터 오빠가 부모님의 속을 좀 썩혔습니다(오빠언급에 미안해서 덧붙이자면 현재는 나름 잘 지내요) 저의 경우는 아주 어릴때부터도 강박비슷하게 시달리는 아이였어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는 공부를 주위에서 누구나 잘한다, 쉬는시간에 답을 맞추러 애들이 찾아오는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때부터 아무리 잘해도 부모님께 제대로된 칭찬 한번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껏해야 잘했네 나중엔 더 잘할수있지?정도로요... 그정도는 부모님의 기대치가 있으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옛날부터 노래랑 춤을 너무 좋아했었지만 학원이 빡세다고 동네에 소문이 난 곳이라 눈코뜰새없이 바빠서 제 흥미에 대해서도 생각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지친 중3때 학원에서 일이 터지고 그걸 핑계로 학원을 빠져나왔습니다. 고1이 된 이후로 연극부에 들어갔었지만 연극은 별로 원하지 않았고 성적은 성적대로 안나오고 부모님도 실망하시면서 저에게 반포기한 모습을 보이시니까 인생이 너무 허탈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건 뭔가 하고 허망함이 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어떻게든 아등바등 살아가려고는 하는지라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내가 좋아하는걸 하자싶어서 예고는 늦었으니 실업계에 가서 취업을 하고 노래를 할게라고 설득해 겨우겨우 전학을 왔고 사실 여기서는 반 놀았어요...ㅎ...이건 뭐라 할말이 없는데 그래도 중위권정도는 유지했습니다 네... 아무튼 공부이야기는 이쯤이고 인간관계의 경우에도 강박이 있습니다. 싸우면 안되고, 성격때문에 화도 못내서 누구하나 못쳐내는 그런 사람입니다. 무조건 사과는 내가먼저 굽히고 들어가고 화나도 티 안내고... 그런데 요즘들어 사람이 너무 거슬립니다. 뭐만하면 쉽게 화가나고 그럼에도 웃음은 유지하고 인간관계는 깨면 안되고... 고3이라 대학미래 걱정도 되고, 하고싶은건 하지도 못하게 생겼고, 친구들이랑은 그냥 연락 다 끊고싶고 너무 스트레스받고... 사실 많이 압축했지만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삽니다... 아까전에 대화를하다 화가나서 대화창을 잠깐 나갔다가 웹툰보면서 환기를 하던중에 싸웠던 그 생각이 아른거리면서 너무 신경쓰였는데 처음으로 잠깐이지만 스스로 숨을 못쉬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정신병같아요. 내가 사는게 내인생이 아닌것 같고 울지도 못하고 화도 못내는 나 자신이 너무 밉고 화가나요... 맘같아서는 정신병원이나 상담센터라도 가보고싶은데 기록남는것도 그렇고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고 슬퍼하실거 아니까 엄두도 못내요... 한마디라도 좋으니까 저 좀 숨쉬게해주세요...
힘들다답답해우울우울해콤플렉스괴로워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uto
· 4년 전
많이 힘드셨겠어요...저는 화내면 나중에 엄청 후회해서 그냥 웃으면서 까고 있어요....그렇게 까고 나면 막 내....내가 해냈어!! 이러면서 날리치고 그러다보면 좀 가라앉더라고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Ruto ㅋㅋㅋ귀여우시네요 내가 해냈어라니... 저번에 정말 화났을때 한번 화내고 이 느낌도 잠깐 들었지만 역시 평생 살아온 성격인지라 바로 내가 왜 화냈지하고 후회를 몇일동안 하더라구요... 위로 감사합니다ㅠㅜ 덕분에 오늘은 편히 잠들겠어요 좋은밤 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uto
· 4년 전
제가 더 감사한걸요!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