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진짜 인생 망한거같아요 친가쪽 외가쪽 사촌언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인|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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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전 진짜 인생 망한거같아요 친가쪽 외가쪽 사촌언니오빠동생들이랑 연락 서로 안하구요. 명절이 내려가면 인사만 겨우 합니다. 부모님과는 소통안합니다. 저도 정말 노력해봤는데 안되더라고요. 저를 사랑은하지만 관심이없어요. 제가 뭘좋아하는지 뭘싫어하는지도 몰라요. 왜 낳았는지 모르겠어요. 장난감이 된거같아요. 자기들 기분좋을때만 이뻐하는.. 지금은 대학졸업하고 백수인데 용돈받으면서 지내고있어요. 자격증 공부하다가 좋아하는 아이돌 컴백해서 하루종일 진짜 거짓말안하고 잠자는시간빼고 덕질중입니다.(2주째..) 친구들과는 연락을 안해요. 하려면 할 친구들은 있지만 관계유지하기가 카톡 답장하기가 힘들어요. 눈치를 정말 많이 보는 타입이라 뭘해도 정말 힘들고 귀찮아요. 배려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꼭 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그게 또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제가 제 인생 망치고 있다는거 아는데 뭘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잘 하는것도 없고 이쁘지도 않고 겁도 많고 전 항상 자기전에 이런생각이 들어요. 내일이 뭔가 나의 마지막일것같다? 그래서 그냥 모든게 부질없고 미래가 없는것같아요. 진짜 한심하죠.. 한마디로 연락하는 가족들 없음. 연락하는 친구들 없음.(있어도 답장 잘 안함) 백수(본진 컴백해서 덕질중) 자신감, 자존감 없음 다들 보면 백수라고 장난치듯말해도 열심히들 하시던데 전 정말 노답인거같아요. 저처럼 사는 인간은 저밖에 없는듯합니다. 전 진짜 찐으로 아무것도 안하거든요.. 부모님이 용돈주시는것도 어느순간부터 당연하게 생각하고 감사함도 모르고 참 이기적인거같아요. 이렇게 편히 지낼수 있는 곳이 있다는거, 씻고, 먹고 더우면 에어컨틀고 어두우면 불키고 어찌보면 당연한것들이지만 저는 지금 경제활동을 안하고있잖아요? 더구나 미성년자도 아니고.. 참 한심해요. 사람은 참 마인드가 중요한거같아요. 긍정적인 마인드. 전 노력해도 안되더라구요. 감정기복이 심해서 그런거같기도하고.. 우울이라는 감정속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지 뭔가 낯설어요. 긍정적, 행복, 기쁨 이런 느낌들 있잖아요. 아ㅋㅋㅋㅋㅋ 이런감정 덕질하면서 느낍니다.. 근데 이건 저 혼자 좋아하는 취미인거고 대인관계에서는 저런 감정 절대 못느껴요. 웃긴게 아이돌은 그렇게 좋아라하는데 이성한테는 감정을 못느껴요. 아무리 잘생기고 잘난 사람이라고 해도요. 아? 아이돌을 좋아해서 그런가?? 쨋든 그래서 전 제가 동성애자인지 생각까지 했는데요. 동성은 더더욱아니고 이성애자는 맞는거같아요. 아.. 나무슨말하다가 여기까지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요즘 이생망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덕질하다가 현타와서 적어봤네요.. 원래 일기식으로 쓰는데 누군가한테 말하는것처럼 적으니까 진짜 누군가랑 대화하는느낌?? 훨씬 좋은거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20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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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ill
· 4년 전
성격은 저랑 완전 다른 것 같은데 상황과 그에따른 기분은 토시하나 안빼먹고 똑같네요... 부모님 성격도 그렇고 덕질도 친구관계도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영혼의 쌍둥이 만난 것 같고 좀 신기하네요 근데 글 되게 잘 읽히게 재밌게 쓰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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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Lahill 헐 저랑 비슷한 분 첨봐여 신기방기ㅋㅋㅋ 전 제가 글 진짜 못쓴다고 생각햇는데ㅎㅎ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