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나가기가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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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나가기가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esyesyess
·4년 전
저는 요즘 집에만 있어요. 아무 것도 하지않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살이 찌고 있는데 멈출 수 가 없어요 음식은 계속 생각나고 밖에 나가면 조절을 잘 하지만, 집에 있으면 과식 폭식을 해요. 하지만 밖을 나가고 싶지않아요. 외출을 하려면 옷을 입어야하는데 옷이 다 작아져서 작아진 옷을 입었을 때 끼는 느낌이 싫어요. 옷을 입고 있는 자체부터 스트레스에요. 저는 산책하는 걸 좋아했어요. 산책하면서 에너지를 얻고 팟캐스트 들으면서 정말 행복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산책도 두려워요. 몸을 가리기 위한 우중충하고 펑퍼짐한 옷을 입고 산책을 나가면 제 모습이 싫고 흥이 안나요. 누가 저를 알아볼까 무서워요. 신호를 기다릴 때도 저는 인도쪽을 쳐다보고 기다려요. 차 속에서 누군가가 저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 싫어요. 아무도 저를 모르는 타지에서 살고 싶어요. 그 곳에서 살면 살이 찐 모습으로 아무렇지않게 더우면 더운대로 팔이 드러나는 나시를 입고 돌아다니고 싶어요. 저는 낮에 특히 밖을 나가지 않아요. 누가 저를 알아볼까봐요. 살이 찐 제 모습을 보고 수군거리고 생각하는 그 상황이 싫어요. 죽을 듯이 싫어요. 너무 수치스러워서 미치겠어요. 다이어트를 해야지 생각하면 제 머리 속에는 그 날 먹을 음식들밖에 생각이 안나요. 계란 두유 단호박 고구마 이런 것들만 먹어야된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하기싫어요 너무 반복됐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닌데 가장 땡기고 자주 찾는 음식이 빵이에요. 접근성이 좋고 먹으면 먹는대로 만족감을 줘요. 하지만 그만큼 배와 허리와 허벅지에 바로 티가나고 저는 사실 밀가루와 몸이 맞지않아요. 눈을 뜨면 먹어요. 눈을 뜨자마자 무언가를 먹어야해요 모르겠어요 당이 떨어지는 건지 , 다이어트했을 때 한껏 굶주리고 자다가 눈을 뜨면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던 습관때문인지 모르겠어요. 가족들에게 툴툴 예민하게 대해요. 가족들은 제가 살찐걸 알고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 눈치를 보면서 티를 내지않을 뿐이지, 언니가 자신과 저를 비교할까 겁나고 짜증나요. 언니는 항상 제 몸을 스캔하는 것 같아요. 언니가 “너 엉덩이는 나랑 똑같잖아” 라고 한 말이 생각나요 그 때부터 였어요. 가족들과 목욕탕가는게 꺼려지고 어느 순간부터 제가 언니와 엄마와 나의 몸을 비교해요. 빵을 사러갈때면 무슨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목소리는 기어들어가고 빵만 빠르게 스캔하다가 계산은 기계적으로 대답하고 후딱 도망치듯 나와 버려요. 나오면서도 직원이 내 허벅지를 볼까 내 셀룰라이트를 볼까 생각해요 셀룰라이트 고민도 언니가 말해줬어요. 저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너 다이어트하면서 셀룰라이트가 제일 많이 없어졌다. 칭찬?이라고 생각은 안들었어요. 그 때부터 저는 제 셀룰라이트가 신경쓰였으니까요. 왜이럴까요 길을 나가면 저 여자는 원래 말랐을까 밥을 적게 먹을까 조금 살집이 있는 여자를 보면 내가 저럴까 나도 저렇게 보일까 이런 생각들만 들어요. 하기싫어요. 그만 생각하고 싶어요 제 인생을 살고 싶어요. 이제 그만 남들한테 신경쓰고 싶어요. 친구들도 잘 안 만나요 친구들과 약속이 잡히면 1주 전부터 빡세게 식단을 조이고 한번 술자리를 가지면 친구들 앞에선 조절 잘 하다가 집에 오면 와장창 새벽에 무너져서 생일케이크며 편의점 음식이며 냉장고 속 음식이며 배가 불러도 꾸역꾸역 다 털어 넣어요. 저는 원래부터 이러지 않았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10키로 감량을 이룬 이후부터.. 저는 왜 이럴까요? 언제쯤 그만둘 수 있을까요? 제 인생을 살고싶어요. 눈을 뜨면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밥시간이 되면 배고플 때 배가 적당히 부를 정도만 밥을 먹고 또 공부나 취미생활하면서 하루일과를 채워나가고 그러고 싶어요. 제 삶의 통제력을 갖고싶어요. 하루하루 오늘 뭐 먹었지 먹은걸 태우기 위해 무슨 운동을 했지 이것이 아니라 수험생활처럼 오늘의 공부양, 할 일을 정해두고 생활하고 싶어요. 참는게 쌓이면 병이 되는게 아니라 저에게는 참는 능력이 필요해요. 자신의 행동을 절제하고 책임질 수 있는게 바로 어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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