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인격 아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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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 아빠
커피콩_레벨_아이콘aaabbc8
·4년 전
먼저, 제 현재 상황은 엄마랑 아빠랑 이혼하시고 할머니랑 아빠 두 분이서 저를 키우고 계세요 아빠는 일을 안 하시고 공사장을 조금씩 하시는데 한 달에 두세 번도 잘 안 나가셔서 돈은 잘 못 버세요. 그래서 할머니가 목요일 마다 밭에서 키운 채소를 팔아서 그 돈으로 살고 있어요 아빠 성격은 조금만 일이 잘못되도 욕을 하시면서 소리를 지르시는데 그렇지 않으실 땐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 오늘도 제가 학원이 9시에 끝나서 아빠가 트럭을 빌려와 저를 데리러 와 주셨어요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아빠랑 둘이 밥을 먹으러 왔는데 제가 혹시 몰라 지갑을 들고 왔거든요. 아빠랑 둘이 밥을 먹으러 나온건 처음이라 들 떠서 너무 좋았어요. 밥을 다 먹고 차에 타서 집에 왔는데 지갑이 없더라고요. 그 순간 너무 불안하고 식은땀이 막 나서 차랑 가방이랑 주머니를 찾았는데 결국 지갑은 안 나왔어요. 아빠는 당연히 소리를 지르시면서 넌 여자애가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고 산만하다면서 저를 혼내셨고 너무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에 돈은 통장에서 뺄 수 있고 현금은 들은 것도 없으니까 아빠께 최대한 신경 안 쓰이게 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순간 아빠는 닥치라면서 제 얼굴에 가방을 던지셨고 잘 한 것도 없으면서 꼬박꼬박 말대꾸하는 게 ***없는 년이라며 나가서 찾아오라고 저를 보내셨어요. 제가 너무 들 떠서 조심성 없이 지갑을 잃어버린 잘못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죄송하다고만 말씀 드렸어요 결국 또 지갑을 못 찾고 돌아와보니 아빠는 저에게 괜찮다며 사람은 로봇이 아니니까 인생에서 있을 수 있는 실수라고 말해주셨어요. 또 화 내시다가 이러시니까 조금 무섭긴 했는데 제가 나가있는 동안에 생각 정리를 하셨구나 생각해서 저는 또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리고 할머니께서 밭에서 돌아오시고 밥을 차린 걸 같이 먹는데 밥을 먹는 도중 아빠가 갑자기 숟가락을 던지면서 너는 왜 밥을 그렇게 먹냐 밥 맛 떨어지게. 하고 소리치셨어요 생리 중이라 입맛이 없는데 밥을 안 먹으면 꿍해 있다고 소리 지르실까 봐 조금씩 먹었던 건데 마음에 안 드셨나 봐요 아빠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셔서 할머니는 왜 또 그러냐며 술 마셨니? 하고 물어보셨는데 아빠는 또 할머니한테 조용히 있으라고 컵을 던지셨어요 두분이 싸우시니까 저는 이 모든게 저 때문에 일어난거라 손도 떨리고 그냥 막 죽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상을 치운 후 아빠가 제 방으로 들어오셔서 또 괜찮다고 그깟 지갑 잃어버린 게 뭐라고 우냐면서 위로해 주셨어요. 그리고 방을 나가서 거실에 가서는 욕을 크게 소리치시면서 거실에서 담배를 피우시고 지금 소파에서 잠 드셨어요 이번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제가 초등학교 때 부터 쭉 이러셨어요. 저 좀 제발 위로 해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불안해우울두통무서워외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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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k6712
· 4년 전
진짜 힘드실 것 같아요..다중인격이 아니신지 저도 읽으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저도 가족때문에 힘들어봐서 알것 같아요...힘내세요!!~~ 본인 잘못은 전혀 없어요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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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o
· 4년 전
많이 무서우셨겠어요...정말 평소엔 친절허시니까 미워하기도 힘들고......지금까지 버텨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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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h1
· 4년 전
많이무서우셧겟다 공감은되는데마카님은 다중인격은아니신거같고 평소에친절하시니까 소리지르는건 문제잇어보이지않아요 저도 애기때싸우씬부모도잇는걸요 놀랏지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