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할려고해도 보복이두려워서 못하는 나같은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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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habrave18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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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oulikehapy
· 4년 전
여기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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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A730
· 4년 전
저는 남자를 무서워했어요. 아마 어릴 적에 겪었던 일들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내가 왜 남자를 무서워할까. 이유도없이.. 매번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 전에 제가 겪었던 일들이 제게는 큰 상처가 된 거 였더라고요. 몰랐어요 저는. 그런데 그걸 인지하고 난 이후에는 마음이 더 불편하더라고요. 그 때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저에게 말하더라고요. 나를 계속 힘들게하는 사람에게 그걸 말해보라고요. 참 그 말은 저의 입장을 모르기에 쉽기 내뱉을 수 있는 말 같았어요. 물론 그 친구가 나를 생각해서 했던 말이었지만, 그 말은 저를 위한 말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너는 모른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그걸 말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 제가 겪은 일을 이야기하니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고요. 정말 그 침묵은 짧지만 길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제 친구는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미안, 니가 정말 힘들었구나. 그래서 그 상대에게 말을 꺼내는 것조차 할 수 없었던게 ..어쩌면 당연했던 거였구나. 정말 힘들었구나. 너에게 그런 일들이 있었다면 충분히 이야기하는게 힘들었을 것 같아. 이 이야기를 듣고 잔잔했지만 큰 위로를 받았어요. 내가 이걸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힘들어하는게 비정상이 아니구나. 이런 일을 겪으면 누구나 나와같은 감정과 생각을 갖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연자분께서 어떤 일을 겪으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마세요. 사연자님이 괴로운 이유는 자신이 괴로울 정도의 일을 겪은 거예요. 그게 사연자님의 탓이 아니에요. 그러니 자신을 깎아내리지 마세요. 보복이 두려운 이유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거예요. 그런 감정과 생각을 이상하게 여기지 마세요. 그런 생각을 가진다고 나약한 것도 아니에요. 사연자분, 당신은 충분히 강합니다. 오늘도 모진 하루를 견디고 버티고 이겨내서 지금 그 자리에 있잖아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겨내세요. 반드시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사연자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부디 오늘은 평안한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