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남의 이야기만 경청하느라 누군가에게 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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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aegullover00
·4년 전
난 항상 남의 이야기만 경청하느라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모두들 자기얘기를 들어주길 원했고 자기가 공감받길 원했다. 내 주변엔 그런 사람들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사람들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가고 있었고 이를 통해 느낀게 있다. 첫째, 사람들은 생각보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이는 소수이고 대부분은 상대방 얘기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이야기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둘째, '내가 이런얘기 할 사람 너 밖에 없는거 알지?' 라고 말하는 사람을 피해라. 자신의 고민과 감정을 쏟아내도 다 받아주길 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이다. 상대방을 특별한 사람인듯 말하지만, 자기가 상대방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것을 합리화하는 말이다. 이 말을 한 상대방이 나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면 의심해볼만 하다. 셋째,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인척 포장하는 사람을 피해라.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은 가만히 있었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불가피하게 불행해진 사람들과는 구분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 속에 불행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불쌍한 척 하는 사람은 진짜 불행한 사람과 거리가 멀다. 이 유형의 사람은 상대방이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 놓았을 때 '내가 더 힘들다'고 말할 사람들이다. 실제로 나는 이런말도 들어보았다. "너는 인생의 굴곡 없이 잘 지내는데 왜 나는 인생이 이렇게 힘들까?"......내가 인생의 굴곡이 없을 거라고 단정 지은말이며, 그 것과 비교하며 자신이 더 힘듦을 어필하는 말이었다. 이 유형이 최악이다 워스트 오브 워스트다. 난 이말을 듣자마자 정내미기 뚝 떨어졌다. 내 인생도 나름 힘든일과 굴곡이 많았는데 무슨 근거로 인생이 순탄하다 아니다를 결정내리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사람은 집에 우환이 있는경우도 아니었으며 인관관계가 꼬인 경우도 아니었다. 사소한 일로 혼자 오해하고 스트레스 받아놓고 다른사람에게 징징대고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인것처럼 굴던 사람이었다. 또 중요한건 상황개선을 위해 노력은 쥐뿔만큼도 하려는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위의 이야기중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는 한 사람에게 감정쓰레기통으로 시달리며 느낀점이다. 얘기를 잘 들어준다는 이유로, 공감을 잘 해준다는 이유로. 지겹도록 쏟아내는 감정과 걱정거리들을 들어주어야 했다. 내 경험을 통한 개인적 의견이니 위의 내용이 모든 경우를 일반화하려는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밝힌다.
손절스트레스받아감정쓰레기통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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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ngeng
· 4년 전
리스너의 입장을 잘 표현한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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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ol2003
· 3년 전
격공...세번째 정말 사람 지치게함,,연락 피하게 되는부류! 생각해보니 내 얘기 할새가 없었음, 매사 징징 거려서,, 보태고 싶지도 않은.. 그런.. 감정노동, 쓰레기통 탈피하고나니 내 삶도 그나마 평온해짐을 느끼고 나니 얼마나 시달렸는지를 알겠음^^;;